일요일 아침부터 욕실에 갇힌 후 2시간 만에 119 구조 요청으로 풀려났어요.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죽어도 119 구조 요청을 안할려고 했는데
자력으로 힘들고 휴대폰도 없어서 혼자 사는데 욕실에서 고독사할까봐
어쩔수 없이 욕실 창문을 통해 구조 요청했습니다.
■ Timeline : 2018-08-026
06:35
기상 및 샤워
(평소 샤워시간은 20분)
07:00
갇힘
휴대폰 : ×
속옷 : ×
08:15
지나가는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
08:35
탈출
■ 인증샷
<욕실 손잡이>
119 대원분께서 저의 동의하에 제거 후 탈출
<욕실 창문>
욕실 창문 위치
욕실 → 창고(1.3M × 1.3M : 사람 키 높이에 위치) → 욕실 창문
변기를 밟고 창고로 올라감
창문을 통해 구조 요청
<욕실문>
제거한 욕실 손잡이 대신에 비닐로 막아둠
참고 :
- 욕실 손잡이는 한달전에 고장나서 교체한 손잡이입니다.
즉 2번째 고장났어요. - 조조 영화(07:20 '너의 결혼식')를 위해 일요일 아침부터 일어나 씻었는데 갇혀서 8000원 날렸어요.
- 119 구조 요청 당시 소방대원, 경찰, 구경꾼이 너무 많이 오셔서...... 남자이지만 부끄러워서 앞으로 집 밖에 못나갈것 같아요.
- Google에서 '오유 화장실 갖힘' 라고 검색해보세요.. 정회원 인증분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