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프라모델 만들기였는데,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잘 하는 짓인지... 쩝...ㅡㅡ;;)
아래 보이는 녀석은, 만 오천원 짜리 로마군선을 구매해서 만들어 본겁니다.
머리 털나고 두 번째 해본 '도색' 작업인데, 역쉬... 똥손에다 경험치도 바닥이라...ㅠ.ㅜ
서페이서니 마감재니 락커도료니 이딴 건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집에서 쫓겨날까봐 엄두도 못내고,
오직 아크릴 / 애나맬 물감으로만 삽질(붓질)을 해봤습니다.
뭐 하다 보니, 남들 하는 웨더링 흉내 내려다 돛은 오징어 먹물 뒤집어 쓴 걸레를 널어놓은 모양이 됬구요,
벽돌에선 찬란한 광택이 납니다요...ㅎㅎㅎ (분명히 무광 아크릴물감이라더나 왜 광택이 나는거지... 흑..ㅠ.ㅜ)
38-39도를 오가는 여름 밤에 본드냄새 날까봐 마니님 몰래 제 방에서 문 닫고 땀 뻘뻘 흘리며, 리깅작업하다 맨탈이 다 증발되는 줄 ~ @.@
뭐 '똥손'이 '똥손' 했지만, 나름 눈물겨운 '똥'이라 한번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