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어준 주진우가 삼성삼성 거릴때 드는 생각
게시물ID : sisa_1097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시안
추천 : 53/21
조회수 : 156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8/08/23 10:24:33
고3 때.... 
수능 만점이 100점이라고 부모님한테 사기치고 다니던 놈이 있었음...
부모님이 순진하신건지 무한 믿음이신지는 몰라도...
자식한테 무한 지원을 해주시던.... 

그당시에는 담임 도장이 원서에 꼭 들어가야 하는 오프라인 시절이라
재수하는 선배들도 학교에 다시와서 원서를 써야할정도니 담임의 권한이 막강했고
그녀석은 자신의 구라를 완성할 방법이 없었음....
최소한 sky이상을 써야 부모님께 했던 거짓말을 커버할수 있었는데.... 택도 없었겠지.

근데 대 이변이 일어났음.
서울대 원서 마감날 그녀석이 교복입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원수 접수하러 서울대 교문을 통과하는게 뉴스에 나옴.
심지어 인터뷰도 함.... 우리학교는 난리가 났음.... 
혼내고 자시고 하는기 아니라.... 저거 어쩔려고 저러냐... 미친 쉐이 뭐 이런...
원서도 없이 대국민 사기극을 꾸민거지.... 뭐 피해자는 없다는 생각에 해프닝으로 끝날수 있었음....

근데 정작 다음날 문제가 터졌음......
그녀석 부모님이 학교에 다른학교 원서와 음료수를 사들고 왕림하심..
우리아들이 100점 만점에서 안빠지는 점수대에 ..... (이 분들 성적표를 정상적인걸 한번도 보신적이 없었다고 함.. 후일담)
서울대 원서도 넣을 수준인데.... 
왜 다른학교는 원서를 안써주시냐며.... 안전 지원으로 다른 좋은학교도 쓰게 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하시러 오신거였음.. 요즘 부모들 처럼 패악질 아님... 진짜 호소....

담임쌤 학주 학년부장의 3교대 설명과 설득 위로로 그날 마무리는 됬는데...
걔네 어머니 거의 업혀서 통곡을 하며 교문을 빠져 나가심...

그 친구에게 서울대는 어떤 의미 었을까...
한번이라도 현실적인 학교였을까 싶음. 
부모님에게 치는 구라나  용돈의 핑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았나 싶음...

김어준 주진우를 보면 쟤들의 쉐도우 복싱상대 삼성을 부르는 이유가.....
정말 싸우자는 건지, 싸울 능력은 있는건지...
싸울 능력은 둘째 치고 의지는 있는건지.....
당장 댈 핑계가 그것뿐인건지.....
아니면 삼성과 싸운다며 용돈이 필요한건지, 정신 자위가 필요한건지

빈 원서봉투 들고 기가막히게 운좋은 퍼포먼스를 했던 그 친구 생각이 남.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