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52시간을 싫어한다.
그리고, 전경련이 원하는 기사가 생산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를 초청해 유리한 발언을 유도하는 질문을 했다가 되레 무안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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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교수는 “52시간이냐?”라고 되물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도 선진국인데 너무 많이 일한다. 정말 놀랍다”고 대답해 질문자를 당황시켰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은 주 40시간이 근로시간인데. 넘기면 무조건 1.5배의 초과수당을 받는다”며 “한국의 근로조건에 대해 정말 깜짝 놀랄 부정적인 정보를 얻었다”고 했다.
권 부회장의 “임금을 너무 올리면, 기업이 사람을 줄이게 된다”라며 “기업들은 결국 해외로 나가게 되고 노조의 힘은 소수에게만 이득이 된다는 우려가 있지 않느냐?”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했다.
이에 크루그먼 교수는 “‘한국 상황은 잘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미국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8%만 노조에 참여하고 있는데, 더 많이 참여해서 활동이 필요하다”며 “덴마크는 70%가 노조에 참여하고 있지만, 과도한 인상을 요구한다거나 무리한 부분이 없다, 그래서 노조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무리하지 않다”고 답해 질문자를 머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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