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편들어주는 거의 유일한 스피커를 쳐낸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뉴스공장에서 아침마다 문재인 응원하고 쉴드쳐주고 그런 스피커를 스스로의 손으로 잘라낸다니 도대체 무슨 발상인가요?
과거 언론이 기울어져서 더이상 공중파에 티끌만한 희망조차 없을때 팟캐스트 구석부터 힘들게 키워온 우리 의견을 소리쳐줄 유일한 스피커입니다.
조중동 종편은 말할것도 없고 공중파3사도 다시 문재인으로부터 등돌렸습니다. 끝까지 판다 어쩌고 하던 sbs 는 삼성 한번 다루더니 침대나 죽자고 물어뜯고 나머지야 뭐 말할것도 없습니다.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지금 김어준과 뉴스공장을 죽이고 나면 언론지형은 20년전으로 다시 돌아가 버립니다. 엄혹한 시절 우리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달라고 수많은 열사들이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하며 목청껏 소리쳤지만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고 그렇게 힘들게 한발자국씩 나아가 드디어 공중파에 우리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스피커를 겨우 하나 쟁취한겁니다.
이재명도 죽이고 이해찬도 죽이고 다 죽여도 되지만 이제 겨우 하나 가진 스피커는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만약 이번에 저 스피커를 빼앗기고 나면 진보진영이 다시 저런 스피커를 가지기 위해서는 10년이 걸릴지도 20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뉴스공장은 전파를 통해 송출되는 유일한 진보진영 스피커입니다. 이것 하나를 가지기 위해서 민주진영은 수십년을 싸웠습니다. 수많은 대학생이 분신했고 화염병 던지며 소리쳤습니다. 우리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적패 세력은 두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는 노무현을 죽인것 또 하나는 김어준을 못죽인것
그런 김어준을 우리손으로 쳐내고 있습니다. 김어준이 실수도 할수 있고 잘못된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는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국내 최대 스피커라는겁니다. 그렇다면 혹 뜻이 안 맞더라도 이용할 생각을 해야지 쳐내버리면 결국 기뻐할건 적패세력입니다.
또 찟이니 안 사네 뭐네 하겠지만 멀리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지금은 전쟁중입니다. 저쪽 세력은 예봉이 꺾였을뿐이지 멀쩡하게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를 부숴버리는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