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추>는 대답하는 추리공포소설의 약자임.
Ⅰ. 진행 Rule
1. 본 이야기의 화자는 사냥꾼 A이며 참여자는 사냥꾼 A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 사냥꾼 A는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지만, 진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2. 참여자의 특정 질문이 핵심단어에 인접했을 때 사냥꾼 A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스템]이 진실을 알린다. ex) <중요질문>, <첫 번째 진실>, <중요정보> : 뱀파이어는 피부가 하얗다.
Ⅱ. 정답 인정 Rule
1. 본 이야기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거나, 6가지 이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이야기의 끝은 [시스템]이 <응답 종료> 라고 안내하고 본 이야기를 종결한다.
Ⅲ. Start
제목 : 우리 집에 침입한 뱀파이어를 잡아두었습니다. 이제 뭘 해볼까요?
휴 심장이 조금 떨리네요.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사냥꾼 A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겪은 일은 아주 조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목욕을 마치고 맥주 한잔 들이키고 있는데 2층 다락방에 창문이 깨져서 열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침입을 대비해서 1층에는 온갖 울타리를 다 설치해놨더니 2층을 노렸나 봅니다.
총이랑 밧줄을 들고 올라가 보니 역시나 뱀파이어 한 마리가 흥분해서 달려들었습니다.
조금 많이 힘들었어요. 먼저 총으로 양 다리를 쏘았고, 밧줄로는 녀석의 목을 휘감아 조였으며 괴성을 지르는 녀석의 입에 양말 뭉치를 집어넣고 나서야 겨우겨우 제압되었죠. 아마 인근 뱀파이어촌에 사는 녀석인 거 같은데 체구가 저보다 조금만 더 컸다면 제가 살해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지금은 지하실 탁자에 수술실처럼 녀석의 손발을 묶어놓고 입에 재갈을 물려놨습니다. 양 다리에 출혈은 일단 붕대로 압박해서 지혈해놨고요. 현재는 잠시 의식을 잃을 것 같네요.
악한 존재이긴 하지만 뱀파이어는 가치가 높은 생물입니다, 특히 이렇게 생포해서 연구해볼 기회는 사회적으로도 정말 흔치 않습니다. 저는 이 귀한 기회를 활용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생물을 관찰, 연구, 질문 등을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분해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방끈이 좀 짧아서 이럴 때 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까도 말뚝이랑 성수만 들고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일단 책상에 앉았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 지하실에는 각종 공구류와 적절한 수술용품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많이 두근두근하네요. 일단 뭘 해보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