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당지지율 44%…원내 5당 정의당 15%로 4주 연속 2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만에 다시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남북관계에서 불어온 훈풍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0%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 오른 32%였다. '어느쪽도 아니다'는 5%, '모름·응답거절'은 4%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인한 것은 평양에서 개최될 3차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 한 이유 중 대북·안보정책은 전주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9%로 집계됐다.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꼽은 응답자도 13%에 달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8%)이 1위로 꼽혔다. 대북관계 및 친북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4%포인트 상승한 44%로 1위를 지켰다.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15%를 기록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앞지른 2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4주 연속으로 11%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바른미래당(6%)과 민주평화당(1%)은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