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이별한지 한달 쯤 되어가네요.
부산-강릉 꽤 멀죠 버스타고 5시간 정도 걸리니
저흰 온라인에서 만났고 톡 주고받다가 제가 먼저 용기를 내서 강릉으로 갔고 첫 만남을 했어요
서로 처음 봤을 때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학생이고 여친도 학생이어서 시간을 자주는 못냈지만, 연애 초기에는 2주에 한번씩 강릉을 꼬박꼬박 갔어요.
시험기간 때문에 일정이 좀 힘들어도 최소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강릉에 갔었네요. 정말로 서로를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이번 방학들어 시험기간에 여친 간호실습도 겹치고 저도 취업준비한다고 학원다니고 한다고 바빠서 2개월을 넘게 못봤습니다.
5월에 만나고 7월 중순까지 못봤던거죠. 어느날 여친이 자기는 이렇게 오래 못보는거 감당못할것 같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받을 용기가 없다고 하는걸 억지로 전화통화를 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얼굴보고 이야기하자고 강릉가겠다고 하니, 얼굴보고 다시 좋아진다고 해서 앞으로 우리 만나는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지 않냐고 그러던구요.
자기는 마음 안 바뀔것 같다고..
결국 그렇게 이별을 했습니다.
벌써 헤어진지 한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그 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하루에 한번은 카톡프로필을 보는것 같아요.
잊은것 같았는데 오늘따라 너무너무 외로워지네요..
성격이나 취미도 잘 맞고 서로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갑작스레 이렇게 되니까뭐라 말이 안나오는 그런 심정이네요
언제쯤 잊을 수 있을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