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트렉 첫째날 다녀왔습니다~
(하단에 3줄 요약 有 ↓↓)
한달이라는 기간이 있지만 이런건 빨리 끝내는게 좋을 것 같아, 오늘 하루에 3개(남북,하오고개,팔당) 하고 내일 나머지(한강,멧돼지)를 하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잠들었지만 꿈에서 깨어 현실을 보니 당연하게도 말도 안되는 멍멍이 소리였구요. 2개 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개인정보 등록 후 도장찍는 카드를 주시구요 거기에 5개의 도장을 다 받으면 미션 클리어! 매장 직원분들이 스트라바 기준으로 확인을 하시고 매장 안에서도 사진을 찍고 코스 별로 있는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트라바는 정해진 액티비티명을 붙여야 하고(ex:TOUR DE TREK - STAGE 1) 찍은 사진은 SNS에 정해진 해쉬태그(#트렉스토어#트렉#2018투르드트렉 등등)를 붙여 올려야 합니다. 이 모든걸 꼼꼼하게 확인 후 사은품이 있으면 바로 주시고 없으면 나중에 다시 오거나 다음 매장에서 주거나 하는거 같습니다.
매장을 여는 시간은 10시 30분~ 저는 집에서 가장 먼 분당점(핑키벨로-하오고개)에서 시작해서 다음은 광진점(DKCA-팔당), 마지막은 제일 가까운 용산점(루트바이크-남북)에서 마무리를 계획했습니다. 핑키벨로에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니 10시 15분쯤 문을 열어 주셨지만 제가 10번째임에도 불구하고 등록하느라 30분을 잡아먹었네요. 간신히 등록하고 돌아서니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요. 얼추 100명은 넘은듯... 다른 매장도 다 비슷했다고 하니 이번 이벤트에 대한 열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많은 인원 모두에게 사은품을 다 돌아갈 것 같지는 않으니, 새삼 하루라도 빨리 클리어해야겠다는 열의를 다졌습니다. (트렉 공식피셜로 사은품 재고 떨어지면 가격 비슷한 다른 상품이라도 준다는데, 인원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다 준다는건지. 아니 진짜 망하려고 작정한거 같아요)
오늘 받은 사은품~
여튼 이런건 중요치 않고... 오늘 달려보니 도장이나 사은품이나 다 필요없고 날씨... 날씨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하오고개를 오르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11시도 안되었는데 스물스물 프레임을 따라 올라오는 열기가... 게다가 저는 매장 간의 이동도 자전거로 해서 지치기도 지치고, 열기를 고스란히 받아 손끝 발끝이 불타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편의점이 보이면 무조건 물 2개 콜라 하나 마시고, 그래도 힘이 나질 않으니 10km마다 쉬고 달리고를 반복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물 계속 마시고, 최대한 그늘로만 다녔지만 그렇게까지 해도 팔당 돌아오는 길에는 결국 벤치에 누워서 '헬멧이고 나발이고 깨끗하게 포기하자... 남한산성 갔다가는 살아서 못돌아온다ㅠㅠ' 중얼거리며 쓰러져 울었네요. 이벤트가 한낮에 시작하는데다가 요즘 날씨가 불지옥이니~ 아마 열기 때문에 클리어가 힘들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구름이 좀 껴서 살았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면 농담아니고 진짜 죽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역시나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ㅠ 막 퍼줄거 같았지만 쉽게 주지 않아요~ 혹시라도 도전하시는 분들은 물통 많이 챙기시고 햇빛 차단 최대한 잘 하셔야 할거 같아요! 아니면 사은품도 100% 지급 맞다고 하니 서두르지 말고 조금 더 서늘해지는 9월에 도전하셔도 될거 같구요 :-)
진짜 너무너무너무 덥습니다. 모두 몸 단단히 잘 챙기시며 안라하셔서 져지 헬멧 모두 받아가세욥!
3줄 요약
1.날씨가 불지옥이니 조심
2.서늘한 9월 도전 추천
3.하지만 전 이번주에 끝낼 예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