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200일정도 만난 서로미친듯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 어렸을 떄부터 살아왔고 여자친구는 부산사람입니다.
부산에서 살던 여자친구가 부산에서의 많은 일들을 겪고 22살에 학교를 자퇴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한 후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이라는 꿈을 가지고 타지에서의 외로운 삶을 살다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던 여자친구는 저에게 크게 의지하게 되었고 저 또한 이런 여자친구를 미친듯이 사랑해줬습니다. 가족들과 사는 저와는 달리 저와 헤어지면 친구도 가족도 없이 혼자 작은 고시원에서 밤을 지내야 하는 여자친구에게는 저와의 하루의 끝이 큰 외로움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의끝에 쉐어하우스로 이사를 했습니다. 또 저를 만나고 정착할 곳이 생겼다고 생각한 여자친구는 유학의 꿈을 접고 수도권 대학으로의 입학을 꿈꾸고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가족들에게 손을 벌리기 꺼려하고 최대한 본인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었던 여자친구가 하던일을 모두 중단하고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집세 및 생활비 모두 가족들에게 부탁하기 시작한 후부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돈에대한 부족함으로 굉장히 시달렸습니다. 월 말이 되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월세와 생활비에 대한 비용 30만원씩 부탁했습니다. 또 공부에대한 스트레스와 입시에 대한 불안함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또 같이 사는 룸메의 이기적인 행동과 횡포(?)로 어느순간부터 집에 들어가길 꺼려했습니다. 아침일찍나와 공부하고 저녁늦게 들어가 잠만자는 생활이 시작되었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였습니다. 옆에서 이러한 모습을 같이 겪고 힘들어하는 저에게도 미안한마음 또한 들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이렇게 문제들이 쌓여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민감해져 자주 우울해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지속되다 보니,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게됐고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어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인해 혼자 힘들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여자친구를 위해 여러 병원을 뒤져 저렴한 정신과를 찾았고 상담후에 약물치료를 받고있습니다. 하지만 약이 작용하는 효과보다 불안함이 더 큰 나머지 약에 의존하다 못해 조금만 불안해도 약 몇회치를 한번에 복용하고 의식을 잃곤했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간적도 있고 카페 화장실에서 쓰러져있는걸 발견한적도 있습니다. 주된 원인을 찾아보니 룸메의 횡포에 질려 그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 질색을하고 구토를 하며 심각한 불안증세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쉐어하우스 계약이 8월까지라 이번달이 끝나면 다시 고시원으로 돌아가던지 부산에 가서 금전적인 문제와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 한후 다시 돌아오던지 하기로했지만 고시원은 외로움 때문에 부산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있어 저라는 존재는 너무 큰 ㅈ 저는 최근 2달동안 제할일을 전혀하지못하고 힘들어하는 여자친구 곁을 지켜주는데 제 시간과 돈 감정을 소비했습니다. 결코 이것들이 아깝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또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힘들어하고 저에게 의지할 여자친구를 어떻게해아할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여 저에게 몇번 이별을 말한적 있으나 몇일후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헤어지는게 답일 수도 있지만 그것만은 피하고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여자친구는 어떤선택을 하는게 옳은건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