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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펌) 김어준 논란을 보면서 느끼는게 좀 있는데
게시물ID : sisa_1092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머리의앤
추천 : 189
조회수 : 6000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8/08/14 04:48:59

김어준,이동형 뼈때리는 글이라 생각해서 퍼옴. 




정치도 "빼앗는 싸움"과 "지키는 싸움"이 달라.

 

김어준의 이전 입장은 철처히 "빼앗는 싸움"이였지.

 

빼앗는다는 공통의 이해관계, 명확한 공동의 적이 있으면 거기서부터는 "사상" 보다는 "기술"의 문제야

 

 

근데 정권이 바뀌고 이제 김어준도 "지키는 싸움"을 해야 되는거야.

 

원래 빼앗는데 강한 사람은 지키는데 약해

 

이재명 같은 사람이 그런 타입이지

 

김어준도 별반 다를건 없다고 봐

 

 

그리고 이 두 싸움을 같은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똥볼이 나오는 것 같아

 

본질적으로 다르거든

 

지키기 위해서는 가치가 필요하거든

 

지킨다는건 공동의 큰 높은 성을 우리가 쳐들어가는게 아냐

 

높은 성 안에서 저 언덕밑의 무리들을 못 쳐들어오게 막는거지

 

그러니까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뭔지 알아야 되는데

 

그게 안되면 결국 똥볼만 나오는거고.

 

 

의외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세명 다 수성의 대가들이였어

 

이 세 사람은 빼앗지 않았어

 

정치에 등돌리고 침묵하던 시민들을 투표장으로 끌어와서 더 장엄한 성채를 짓는거지.

 

약탈보다는 통치라는 말이 어울리는 "합병"을 일군거고.

 

 

9년동안 우리가 빼앗아야 한다는 대의에 매몰됐다고 생각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제를 "우리가 만든다"로 바꾼 사람이야

 

패러다임이 변했긴 했는데, 맨 꼭대기에서만 변한거라 앞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지

 

아마도 이후의 정치는 이전의 정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방향으로 많이 흘러갈꺼야.

 

판의 규칙 자체가 움직이면서 점점 변화하고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계속 도태되겠지

 

 

출처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2457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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