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곳에도 말할 곳이 없네요.. 넋두리 몇자 끄적여봅니다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일주일 전에 헤어졌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은 못만날 것 같아요.
헤어지게 된건 순전히 제 탓이에요. 장거리 연애 하는 것도
힘들고 남자친구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것도
싫더라구요. 저 혼자도 돈 없이 구질 구질하게 사는 거 같은데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도 돈 걱정을 하는게 싫어서,
계속 만나면 정말 못헤어지고 결혼까지 할만큼 제가 너무
좋아할까봐, 헤어지자고 했어요.
보고싶네요. 그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이 익숙해져버려서
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잘난 사람을 만나려고 이러는 건지 허영심만 가득한
제가 싫네요.
나같은 얘한테 과분한 사랑 줘서 고맙구 이번에는 꼭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