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부모님은 바쁘셨고 동생은 성인될 때 까지 체육계여서 집에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거의 혼자였던 거같고 그 이후도 그렇게 지냈습니다. 집이 부유한 것도 아니어서 집안일을 도맡아했죠. 어렸을 때는 좀 불만이기도 했는데 성인되서는 혼자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대학 다니다가 고백을 3번 정도 받아본 적도 있습니다.
다만 그 고백을 내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부 차버리고말죠. 그냥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기분이었달까. 내가 연애를?
그 후에 이러쿵저러쿵 연애를 해도 그런기분이 계속들어서 길게 사귀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년도에 여자친구를 또 사귀었는데 유일하게 그런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좋아했는데도 마음에는 또 이런생각이 듭니다.
아 나는 그래도 혼자구나
신기하게 참 좋아하는 여친이어도,그래도 어느순간 이런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자기자신이 너무 평온한 상태로 느껴집니다. 당연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