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도지사 출마로 정면돌파 하게된게 이해찬옹이 설득한 거 였네요. 문대통령도 띄운 건 김어준이지만 출마의지가 없는 문통을 설득한 건 이해찬옹이었죠.
일생을 사심없이 정면돌파로 살아오신 이해찬옹이 할 수 있는 조언이었고 그걸 또 받아들인 문통과 김경수지사. 가히 킹메이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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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가 당의 요구로 경남도지사 출마 준비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툴마 선언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오전 10시에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해 제가 바로 김경수 의원에게 전화 해 "날 좀 보자"고 했다. 바로 점심 약속을 잡았다.
만나서 "왜 불출마 하려느냐?"고 물어봤다. 김지사가 공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저하고는 당 생활 오래 같이 해서 격의 없는 사이라 그냥 물어봤다.
김 지사는 자기 이야기 거론되는 게 당에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그런다고 했다. 그럴 법도 했다.
제가 "검찰에서 문제 삼을 수 있는 게 뭐냐, 법적문제가 뭐냐?"고 물었더니 김 지사는 본인이 한 건 아닌데 보좌관이 500만원 받았다가 돌려준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보좌관이기 때문에 관리 책임이 있다는 거다.
제가 다시 물었다. "그 외에 다른 건 있냐?"고 하자 "없다."고 답했다. 제가 "그것 가지고 불출마는 안 된다. 출마해서 당당하게 입장 밝히는게 맞지, 불출마 하면 오히려 뭔가 있는 것처럼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마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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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경수 의원이 그날 오후 5시에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저는 김 지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 가지고 있고, 김 지사가 저한테까지 감출 사람이 아니다.
"특검이 현직 지사를 2번씩이나 소환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