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아파트 입니다.
이 때도 겨울 이었습니다.
쉬는날이라 친구를 만나고서
막차를 타고 겨우겨우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이 상가하나와 두개의 아파트 동을 지나서 있었는데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으며 첫번째 동을 지나가고 있을때 였습니다.
평소에 듣던 노래에서 절대 들릴리가 없는
사악~ 사악~ 하는 옷이 스치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면서
뒤에 누군가가 있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리고 목과 어깨에서 소름이 쫙 올라오더군요.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겁이나
귀에들리던 노래를 크게 따라 부르며 걸었습니다.
첫번째 동을 딱 지나는 순간 소름이 싹 내려가더군요.
그래도 뒤를 보지않고 집까지 그대로 갔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낮에 마트를 다녀오는데
경비 아저씨와 동네 아주머니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옆을 지나가다가 흘려 들은 얘기가
"그 사람은 왜 거기서 뛰어 내렸대 아파트값 떨어지게"
잠시 뒤에 일을 나가면서 경비아저씨에게 은근히 물어보았는데
그 첫번째동 그것도 그 소름끼치는 경험을 했던 자리에
한밤중에 4~50대의 남자가 뛰어내렸다는 겁니다.
그 길은 매일 다니는데...ㅠㅠ
그 뒤로 아직까진 별일이 없습니다.
한명만을 데리고 떠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