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글래스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를 사고자 지옥같은 차막힘을 뚫고 강남 신세계에 다녀왔어요. 차 막히고 사람 많고 복잡해서 강남 신세계 진짜 싫어하는데...ㅠㅡㅠ
암튼 도착해서 아워글래스 매장을 못 찾아 1층을 한 다섯 바퀴는 돌았어요;;; 작아서 안 보이기도 했는데, 이상하게 제 눈에 안 띠어서;;; 참고로 비오템 옆에 있습니다.
겨우 찾아가서 팔레트 테스트 해보겠다고 하니 앉혀놓고 얼굴 반쪽에 파데부터 발라 주셨어요. (쌩얼로 갔거든요) 세 가지 믹스해서 전체적으로 쓸어주고, 가운데 걸로 하이라이트 주고, 젤 어두운 애로 쉐딩까지 했는데, 첫 느낌은 걍.... 딱히 놀랍지 않은데... 게다가 파데가 문젠지 직원 분의 스킬이 문제인지... 왜 그 파데 두껍게 바른 위에 가루류 올렸을 때 가까이서 보면 뭔가 매끈하지 않고 자글자글한 느낌 아시나요...? 그걸 어찌 설명할지 모르겠는데... 할튼 제가 매우 극혐하는 그 괴랄한 텍스처가 생성되어서 ㅠㅡㅠ 광이고 뭐고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글고 뭣보다도 지금 팔레트가 품절이라 완불하고 가면 8월 말에나 택배로 보내준다는 거예요.... 그걸 테스트 다 해본 뒤에야 알려주심... 미리 알려주셨음 그냥 테스트 자체를 안 해봤을 텐데 ㅠㅡㅠ
여튼 그 자글자글 이상한 텍스처 땜에 도저히 지갑이 열리지 않아 더 보고 오겠다 하고 일단 나왔어요. 그리고 화장실 밝은 조명에서 혼자 약 5분 이상 유심히 관찰한 뒤에는 결국 샀지만요 ㅎㅎㅎ
그 자글거림은 파데를 얇게 바르고 올리면 해결될 것 같다 판단됐고, 얘가 모공이나 요철 안 보이게 하는 데는 정막 탁월하더라고요. 거리를 좀 두고 보면 완전 광나는 깐달걀...
근데 전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후기 보면 다들 "은은한" 윤광이라던데 제 눈엔 별로 은은하지가 않고 매우 번쩍였거든요. 저 테스트해주신 직원 분이 좀 과하게 올린 것 같기도 해요. 파데도 진짜 두껍게 발라주셨고, 팔레트도 브러쉬로 훑어서 한 열 번은 얼굴 쓸은 듯... 제가 워낙 연하고 한듯만듯한 화장을 선호해서 저와는 영 안 맞는 스타일의 직원 분을 만난 듯 해요 ㅎㅎ
그래도 뭐랄까... 코덕으로서의 감이 온다고 해야하나 ㅎㅎㅎ 제 스타일로 잘 발라주면 세상에 없던 인생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ㅎㅎㅎ
그래서 결국 결제... 이제 8월 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근데 한 며칠 전에도 뷰게에서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 샀다는 후기 글을 본 것 같은데... 며칠 사이에 품절이 된걸까요 ㅠㅡㅠ 생각 있으신 분들 빨리 가서 예약하세요. 꾸물대면 기다림만 길어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