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노동운동의 대부였던 김문수
한때 기자정신 투철했던 조갑제
한때 진보사이트 편집책임자였던 변
등을 변절자라고 욕하지만,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늙어죽을 때까지 변치않는 사람이 오히려 예외적인 사람들이야.
편하게 해석하려면,
나이 들고 욕심내고, 탐욕스러워 지는 것, 그 자체를
하나의 정해진 인생 과정이라고 보면 돼.
그런 똑바른 길 그대로 가면, 보통의 사람처럼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변절자가 당연한 기본인 인생을 사는 거고
그런 똑바른 길을 놔두고, 옆으로 삐져 나온 못생긴 길
어두컴컴한 길, 불안한 길, 아무도 가라고 권하지 않는 길, 아무런 댓가도 기대할 수 없는 길,
그 길이 바로, 인생의 '지조'를 지키는 길이라고 보는 게
차라리 속편한 해석이 될 거야.
지금 보면, 영원한 우리들의 형일 것만 같았던 털보마저
찢 한번 묻으니까, 사람 완전히 달라 보이잖아.
그게 사람의 기본이라고 봐야 속이 편해져.
"김어준 너마저..."라고 해봤자, 내 속만 분통 터지지, 달라질 건 없어.
그 시기가 대부분은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잡히고,
지금까지 이룬 내 성공이 절대 확신이 드는,,,
그런 경험이 '신념'으로 굳어 가는 나이,
그 바람에 고쳐서 못 쓰게 되는 나이, 한 50대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김어준의 변절도, 그냥 다른 사람처럼
아주 정직한(?) 탐욕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인 거지.
그래서, 노무현과 문재인은 아주 특출난 사람인 거야.
자기를 버리고, 국민을 택했거든.
노무현 때에도 그랬지만, 문파에게는
우리 선의를 대변해줄 수 있는 통로가 없어.
차라리 노무현에게는 그 없는 와중에 유시민이라도 있었다지만,
손석희, 김어준, 정청래, 각종 문재인 키즈 등등 죄다 지들 본능 찾아가겠다는 판국에 와버렸으니
민초에 불과한 문파에게는 입이 되어줄 사람이 사실상 없어.
하지만, 어쩌겠나. 그래도 뚜벅뚜벅 나가야지
이럴 때 해야 할 말은 김어준이 한 대로 하자
"이제 총수를 보낸다
잘 가요, 털보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그리고
출처 |
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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