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시절 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양반인데..
김어준이 생각한 정의가 딱 정권 교체까지만 저와 같았나 봅니다
다른 이들이 그를 이런 저런 이유로 비판할 때도
대체 불가능한 스피커였기 때문에
여전히 적폐들이 우글거리는 이 나라에서 아직은 필요한 인물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대체 불가능한 스피커가 오히려 독이 됐네요
너무나 커진 그의 스피커가, 그가 말하는 힘이 두려워 집니다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와 원팀이며
이재명을 까는 세력은 원팀을 분열시키는 작전 세력이라는 프레임'
휘둘릴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가 적폐는 아닐지언정 이제는 저와 적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미련 없이 버렸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미련이 좀 남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제가 생각하는 선과 정의는 김어준과 다른 건 확실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가 찢이 묻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찢의 선봉장 내지는 우두머리 였을지도..ㅠㅠ
처음부터 오렌지였는지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