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네요

편의점을 하고 있는데 진상손님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들어오면서 부터 내가 여기 사장이랑 친한데~

이러면서 환전요구하길래 

손님 환전 해드리는건 해드리는건데 여기 사장이랑 친하시다니요 제가 사장인데요 전 처음 뵙는데요?

했더니 젊은 놈이 싸가지 없다며 폭언을 퍼부으시는 겁니다.

뭐 민망하니까 저러는 거 겠지 곧 가겠지 했는데

명찰 보여달라더군요

울컥해서

여기요 잘 안보이세요? OOO입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사진도 찍겠다고 씨발새끼 내가 너 어떻게 하나봐라

이러는 겁니다.

너무 열받아서 저도 카운터에서 나와서 

아저씨 방금 뭐라 그랬어요? 씨발? 하고 다가갔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새끼가 사람 칠라그런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영업방해로 신고했습니다.

처벌은 바라지도 않았고 그냥 쫓아보내려고 했죠.

경찰이 와서 좋게 좋게 끝내려는데 

온 경찰한테 쌍욕 퍼붓고 고소할거라고 CCTV 내놓으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매장에 CCTV서버가 없어서 지사에서 CCTV관리합니다. 확인하려면 절차가 좀 까다로워요.

경찰에게 사정설명을 했고 경찰도 아저씨에게

사건성립 안되니까 가시라고 했는데 매장에서 배째라고 눕더군요. 경찰 두분이서 강제로 들어서 돌려보냈는데

어이가 없게도 그 아저씨가 폭행으로 저를 고소했습니다.

CCTV확보했구요. 때린것도 때릴려고 손든 것도 없습니다.

소리가 안들어가는 모델이라 
제가 당한 폭언이 하나도 녹음 안되어 있어서 아쉽네요...

근데 회사 담당자가 제가 덩치가 크고 무서운 외모라 '다가간 것'에 고객이 위협을 느꼈을 것 같다며 고소 결과와 상관없이 
카운터에서 나온걸로 경고장 및 CS추가교육, 받으랍니다...

 하 참나;;;; 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요 고소를 당할거라고 도 생각도 못했고 그것도 '폭행'으로 고소를 당하다니 저 이거 무고로 반격 못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