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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스토리는 뭔가 아쉽네요
게시물ID : mobilegame_52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데브
추천 : 0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8/06 13:41:03
처음에 하기 전에는 꽤 준수한 스토리라고 들어서. 겜할떼 스토리 중시하는 저로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스토리가 심심한 감이 있네요. 보통 스토리가 암울하고 우울하면 진행하면서 좀 더 몰입이되거나 충격받는다던가 하는게 있는데.
진행하면서 뭐하러 쓸데없이 분위기를 이렇게 잡았을까 싶어요. 차라리 철혈애들이랑 국가에서 지원금 타먹으러 서로 짜고서 극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아웅다웅 전쟁놀이 하는걸 에피소드 식으로 풀어내면 어땠을까 싶어요.

세계관 자체는 나름 짜놓은거 같은데. 게임내에선 제대로 설명하는지 모르겠고. 아는 사람들은 웃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면 공부해 오세요. 이런거 같고.

열악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깔아놔도 그걸 풀어내는 방식인 전투방식이 체스하듯 여기저기 옮겨서 잘싸우나 구경해주고. 이게 전부니 긴장감 없이 크게 와닿지도 않고.

위에 말한건 뭐 크게 불만은 아닌데. 가장 불만이 그놈의 ar애들이랑 404애들은 왜 그리 불쑥불쑥 나와대는지. Ar애들은 스토리 주인공이라 본 스토리에 나오는건 몰라도. 이벤트 열린다 싶으면 그놈의 404는 뭐이리 잘나와요?
소전 시작할떼가 영광의 날 이벤트 할때여서 이건 참 흥미진진하게 했는데. 그 후에 다른건 하다가 걍 너희 알아서 잘 놀아라. 하고 방치하고 있어요.
뭐하는 애들인지 별 애정을 가질 일이 없던 애들이 나와서 아이돌 케스팅 해서 하이틴 드라마 찍듯이 대사 치는데 계속 보고 있자니 금방 흥미가 떨어지고.
스토리 진행도 뭔가 '이게 예전에 이래서 지금 이렇고 후에 이렇게 됨' 이게 아니고 '일단 이렇게 됨.' 이 정도인거 같아서. 몰입이 안되네요.
한 달정도 제대 스팩 올리면서 스토리 진행했는데 그 동안 진행한게 왠 애가 납치되서 일단 걔 구하고 다른애들도 구하고 그러다 한 명이 우산인가에 씌여서 빨콩이 되고 이 일로 한 명이 영창가고 그 후에 걔 영창지역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고 뜬금없이 정규군이라는 애들이 뿅 튀어나오고. 그 전까진 그리폰이 터미네이터 처럼. 인류멸망을 막기위한 최후의 보루 그리폰 정규군 같은건줄 알았어요.
어디선 로봇의 정체성과 고뇌를 그렸다고도 하던데.
제가 본 것중에 가장 인상이 남고 그나마 고뇌를 그렸다고 할만한 장면이 '우리 인형들이 뭐라고 인간들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싸워야 하지!' 이건데. 예전 노예 시절때에 노예가 '우리 흑인들이 뭐라고 주인님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하지!' 이거랑 비슷하게 들림

뭐 이런 겜은 어차피 일러랑 애정보고 하는 수집형 게임이어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도 하고.
애초에 스토리 아쉽다고 해봤자. 꼬우면.... 아시죠?
이게 정답이긴 하죠.
이런겜 처음해봐서 잘 몰랐는데. 하다보면서 느낀게 이런겜에 스토리란건 그 회시키면 아래 무채같은거 깔아주는거. 이런거겠지 싶어요. 없으면 뭔가 허전한데 있으면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쓰는.

걍 좀 하다가 스토리 점점 몰입 떨어져서 하소연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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