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숲은 기본적으로 시설이 좋아 굉장히 호감도가 높았는데요. 이번에 S대 입구역 근처 놀숲에서 놀다가 굉장히 눈치를 받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새벽 2시까지인데 저랑 제 친구는 밤 10시에 들어갔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이 좀 있었습니다. 한창 만화를 보고 있는데 정신 차려보니 12시 50분쯤 됐더라구요. 가게에는 저랑 제 친구를 제외하고 이미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근데 직원분이 계속 한숨을 푹푹 내쉬는 겁니다. 그러더니 음악도 끄고, 에어컨도 끄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미 우리 뒷쪽 책상(책상이 주르륵 있는 좌식에 있었습니다)에 와서 먼지를 펄럭펄럭 하며 무릎담요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한숨을 계속 푹푹 내 쉬는 겁니다. 솔직히 너무 티나게 압박을 줘서 굉장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여. 그렇게 바로 뒤에서 한숨을 쉬더니 이제 청소기를 돌리더군요. 그냥 바로 일어나서 계산해달라했습니다. 내가 내 돈내고 있는데 그렇게 눈치받을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일찍 퇴근하고 싶고 우리만 집에 가면 정리 빨리하고 빨리 갈 수 있으니 마음은 다 이해합니다만.. 왜 그렇게 압박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같은 돈을 내고 이용하는건데 늦은 시간이라고 음악도 에어컨도 안켜주고 청소기까지 돌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특히 뒷통수에 대고 계속 한숨 쉬는 게 너무 압박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아니면 우리가 잘못한 걸까요? 마지막 남은 사람이면 영업시간이 많이 남았어도 직원 힘들지 않게 빨리 튀어나갔어야 하는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