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자전거를 처음 사고 너무 신난 나머지 100km를 달렸었는데 오늘은 좀 짧게 타볼까 해서 뒷산(시가고에;志賀越道) 위에 있는 편의점까지 달렷씁니다. 짧은 라이딩이었지만 느낀게 이것저것 있어서 일기겸 공유겸 씁니다. 잔챙이이므로 이것저것 지적해주시면 열심히 알아먹겠습니다.
사실 정리 - 엔진 스펙: 운동 거의 전혀 안 해본 남성 182센티 75킬로 - 기기 스펙: 구동계부터 휠까지 몽땅 울테그라 + 알루미늄 프레임 - 복장: 운동화 + 빕숏 + 저지 - 주행거리: 편도 7.6km - 누적 고도 대략 500m - 주행 시간: 1시간 - 출발 전에 안장 사알짝 낮춤.
개인적 감상 - 노을 무렵 영상 30도였는데 너무 더웠음 - 첫 주행이었던 50킬로는 아주 큰 트럭도 달리는 길이라서 경사나 커브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곳이었나 봄. 격을 달리하는 경사로 ... 2킬로미터 사이에 세 번이나 내렸음 내릴 때마다 주저앉아서 3분은 씩씩거렸음 - 젤 낮은 기어로 열심히 페달링(분당 30회전...ㅋ)하는데 뒤에서 크로스 바이크 탄 추리닝아저씨가 쓩하고 지나감 리얼 빨랐음... 존멋 ... - 언덕 시작 즈음 앞에 가던 동네 주민 아주머니 바구니 자전거 타고 저랑 속도 똑같았음. 전동 자전거 아닌가 하고 뒤에서 열심히 확인함 전동자전거 아님.. 나중에 좀 덜한 오르막에서 추월함 - 오르막길 끝자락에서 선채로 열심히 밟고 있었는데 (세 번째로 낮은 기어; 분당 40회전 정도 - 제딴엔 스프린트였음) 형광색 쫄쫄이 입은 아저씨가 엄청 빠르게 지나갔어요 자동차 속도였음... 핵멋.. 구 세계 챔피언이 우리 동네 사는 망상을 함. - 언덕 위에 도착해서 하마처럼 물 먹음 - 내리막길 내려가다보니 경사가 얼마나 심했는지 체감. 차가 비교적 느리게 내려와서 안전하긴 했는데 경사도에 상관없이 속도를 유지하는 법을 아직 몰라서 다른 사람들이랑 타거나 자동차를 나란히 달리기는 힘들겠다 싶음 - 올라갈 땐 몰랐는데 내려가며 보니 도로가 많이 상했음 - 내려갈 때 몸을 기울이면 편하다는 걸 알게 됨! 당연한가 - 올라가는 건 사십분 내려가는 건 5분.. 흑..
나름의 결론 1. 이 시간엔 두 번 다시 안 감 ㅡㅡ 차가 넘나 많았어요 2. 근육운동을 따로 병행해야겠음. 다리 허리가 욱씬욱씬 3. 언덕 올라가는 연습 하고 싶은데 다른 도로를 찾아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