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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두 후보를 믿어라
게시물ID : sisa_1089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엄마최고
추천 : 37/7
조회수 : 21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8/05 08:49:22
나꼼수 시절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를 두고 이렇게 말했었죠

"두 후보를 믿어라" 

두 사람의 단일화를 두고 외국 기자와의 대화를 인용하며
세계적으로 이런 단일화는 처음이다 
외국기자는 단일화가 안 될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엄청 칭송을 했었죠 

안철수를 네티즌들이 이미 손절했을 때도 안철수를 놓지 않다가 
끝까지 가서야 파파이스에서 "이제 안철수를 놓아야 하지 않나 싶다" 라고 했었죠 

총수는 원래 그랬어요 한번씩 헛발질을 했는데 
그게 늘 사람들이 비난을 가할 때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스탠스였어요 

황우석 사태 때도 "그건 내가 졸라 욕을 먹을께 하하하" 이러지만
"그가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생각했다" 였었죠 

정동영도 파파이스에 불러서는 지금 출마하면 정치인생 끝날 수도 있다 걱정해줬죠
얼마나 그게 진심으로 느껴졌던지 옆에 있던 한겨레 기자가 "정동영에 대한 애정이 있어보인다" 라고 했었죠
아마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정동영이 바라보는 관점보다는 
정동영 개인의 시각에서 그 한 사람의 정치적 욕망으로는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재명도 그런 것 같아요
진보진영에서 이만한 이슈를 끌만한 사람 하나 키우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데
왠만하면 좀 넘어가자 도덕적으로 깨끗한 게 중요한 거냐 범법행위만 안 하면 됐지 
이런 것 같아요 

변절한 게 아니라 원래 그랬어요 
언젠가는 이재명도 손절할 꺼라 봅니다 
총수의 한없이 낮은 도덕적 기준마저 충족 못 시키는 그 머지않은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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