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만 먹고 화분에다 넣어놓으면 싹이 나던 사람입니다.
친구들이 "너는 농부가 체질이다." 자꾸 부추기는 바람에
올해는 아예 주말농장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수박을 먹고 수박 씨를 심었더니. .
싹이 나고 잎이나고 수박이 달렸습니다.
다들 주변에서 씨 심으면
잎만 나고 과실이 안 달린다고
모종을 심으라고 했는데. . 허 허. . 이거 참. .
농부로 직업을 바꿔야 하나 봅니다.
그런데 지금 열리기 시작하니까
한달보름은 지나야 먹는답니다.
내일은 수박사러 마트나 갈까 합니다.
전에 화분에서 나던 단감나무는
겨울을 잘 버티고
올해도 무성한 잎을 자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