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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산도둑놈이라고 빙의해본다 "복지예산, 교육예산 맛있겠다."
게시물ID : sisa_1089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만몰러
추천 : 4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8/04 15:13:16

내가 누군가로 빙의해서 정부예산 꿀꺽한다고 스스로 빙의해보자.

그럼 보통 토건예산 리베이트질로 뒷돈 받는걸 1차로 생각하는데

토건예산 리베이트는 너무 1차원적인 발상이다.

전국에 토건예산 쫙 뿌리고 리베이트 받는게 가장 확실하고 규모도 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국민들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거다.

복지예산 줄이고, 교육예산 줄이고 각종예산 줄이고 토건예산에 올인해서 리베이트 쫙 빼먹는다?

가장 화끈하고 챙길수 잇는 액수가 가장 많기는 한데, 문제는 국민들이 비토한다는 거다.

그리고 이딴짓 벌이다가 후임자 바뀌면 그 후임자는 안그래도 국민들 비토받기 좋은 나를 조지려고 할텐데

이 폭염에 에어컨도 없는 구치소 가게 생겼는데?

너무 위험부담 크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다!

국민들이 오히려 환호할만하면서도 예산 빼먹는 방법을!

일단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제 핑계대로 돈 뿌리자

그야말로 예산폭탄을 투하해서 국민들에게 직접 돈 뿌리자

돈 준다는데 싫다는 국민들이 있을리가! 오히려 대환호성을 지르고 내 지지율도 쫙 올라가겠지

근데, 그냥 현금으로는 안 줘!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상품권 뿌리자

그냥 현금으로 지급하는게 낫다고? 물론 그렇지

현금이 직빵인거 나도 알아!

그런데 왜 굳이 상품권으로 주냐고?

상품권으로 주어야 나도 빼먹을 예산이 있지!!! 잊었어? 나 예산도둑이야!

어떻게 빼먹냐고?

잘 들어봐

상품권이라는게 현금이 아니야. 일단 내거 너한테 상품권을 주면 그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그 물건을 판 업자가 현금화 요청을 하면 나는 그 상품권을 회수하고나서야 그 업자에게 그 액면가만큼 현급을 지급하는거야.

이거 기억해둬! 상품권은 결재의 수단일뿐 이거 자체는 현금이 아니라는거

그 상품권이 너의 주머니에서 상품대금으로 결재가 이루어지고 회수가 발생하는 기간동안 실제 현금은 내 주머니에 있는거야

그 기간동안 이자는 누가 먹게?

상품권은 현금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얘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네가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할때까지 소요되는 기간동안 발생하는 이자수입은 그냥 그대로 내 몫이지

너나 판매자나 둘다 이자수입은 발생하지 않아.

네가 상품권을 늦게 사용하면 할 수록 내 이자수입은 그만큼 더 늘어나지

이 이자수입이 얼마 안되는거 같지만

이제 전국단위로 되면 이 이자수입만으로도 3대가 흥청망청 펑펑쓰고도 다 못쓰는 돈이 생기는데?

그런데 잘 들어봐봐

지금 말한 이자수입은 그냥 아주 작은 콩고물에 불과해

상품권 쫙 뿌리면 그거 회수율이 100%될꺼라고 확신해?

어잌쿠 ㅋㅋㅋㅋㅋ 상품권 분실하셨어요 ㅋㅋㅋ 어잌쿠 유감이셔라 ㅋㅋㅋ

상품권 기간 지났어요? 참 유감이네요 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미회수된 상품권은 어떻게 될까?

내가 너한테 1억원어치 상품권을 주었는데 니가 분실이든 기간만료든 어떤 이유에서든 실수로 1천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끝내 사용을 못했네?

그럼 그 1천만원은 그냥 내가 꿀꺽하는거지!

이런식으로 전국에 뿌린 상품권중에서 미회수된 상품권액수는 얼마나 될까?

이 액수만큼 몰래 회수율을 조작하고 회계장부를 손대는 방식으로 내 뒷돈으로 쓱싹할 수 있다 이거지!

근데 내가 이딴짓을 해도

국민들은 나를 좋아해!

왜냐고? 다시 말하는데 돈 준다는데 싫다는 국민이 어디있어!!!

설령 내 후임자가 이거 발견해서 나를 공격하면 어렵게 만들어놓은 국민기본소득제 흔들기라고 하면서 국민들 돈을 빼앗지 말라며 물타면서 내 후임자를 정치적으로 공격하면서 존버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건예산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교육예산이라면 복지예산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거야

너희들 그거 아냐?

교육예산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어떤 예산이 떠올라?

책사는거? 학용품? 교실운영비? 땡!

교육예산의 절반가까이는 사실상 토건예산이야

학생들 그냥 운동장 공터에서 책걸상 놓고 수업할꺼 아니잖아?

어쨌든 얘들 공부시키려면 학교라는 건축물도 짓고 누호화된 학교는 새로 개보수도 해야겠네?

그렇지! 애들 교육시키려면 좋은 시설에서 안락한 환경에서 교육시켜야 좋은 아이들도 성장하지!

아직까지도 흙먼지 날리는 학교 운동장도 잔디 쫙 깔아야지! 애들 넘어지다가 무릎에 상처라도 나면 학무모는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 안그래?

과연 이런 과정에서 리베이트질 불가능할꺼라 생각해?

그리고 수업은 그냥 공책만 가지고 하나?

교실에 필요한 장비 비품 어마어마하지

조달청 장악하면 업체랑 짝짜꿍해서 애들 수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 조달 받는과정에서 리베이트 받을 수 있겠네?

뭐, 어느 도지사는 그 지역만의 조달청을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며? 에이 설마... 그분이라면 나 같은 예산도둑놈과 같은 생각을 하실리가 없겠지! 아마도...

그리고 애들 사교육에 가정 경제가 휘청거린다며?

가만보자 이거랑 관련된 상품권도 한번 만들어볼까?

여기서 이딴짓해도 국민들은 나를 좋아해

얘들 교육시키겠다는데 싫어할 국민들이 어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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