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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고 아껴서 주말에 3,4화 몰아봤는데
3화 엔딩 도대체 무엇??
아니 뭘 이런데서 엔딩을 해에!!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진짜 뭐 이런 뜬금없는 엔딩이 있나요;;
"그럼 얘는 뭔데요? "
"그.. 그게..."
해맑게 웃는 구승효 슬로우 걸리는 OST 깔리며 엔딩.
뭔 공익광고인줄..
연출이 CF 하시던 분인가요?
"그.. 그게.. 라이프 생명 저축보험이여~" 할 거 같은 분위기ㅋ
뭔가 지금껏 이 드라마에 가졌던 기대감이 일시에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였습니다.
4화까지 다 봤는데요
작가님 필력 여전히 좋고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도 정말 참심하고
조승우 연기는 여전히 신급이고
근데.... 아... 뭔진 모르겠는데 이 드라마 터질듯 안터지는 답답함이 계속 생깁니다.
비숲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그 답답한 상황에서도 긴장감과 흡인력이 대단했는데
라이프는 컷 하나하나가 너무 늘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뭐 말하고 싶은건지 너무 산만한거 같기도 하고
OST도 뭔가 작품 분위기랑 따로노는 느낌 들때도 많아요.
주요 포인트가 신념과 신념의 대립이라면 본격적인 인물들의 갈등으로 빨리 들어가줘야 할텐데
무슨 로맨스 드라마처럼 감정 서사를 너무 자세히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자꾸 노을이랑 동생이랑 감정씬, 원장님 회상씬, 구사장-땅주인과의 에피 이런걸 너무 길~게 늘어뜨리니까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는 안하고 주변만 뱅뱅도는 느낌? 그러니 지루해서 조승우 나오기만 기다리게 돼요.
4화 암센터에서의 갈등부터 작가가 진짜 하고픈 말이 뭔지 감이오더군요.
이 드라마 특성상 그렇게 친절하지 않고 슬쩍슬쩍 한두컷만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은데 말이죠.
이동욱부분도 나레이션은 너무 좋은데
뭐랄까.. 너무 힘을빼서 대사도 잘 안들리고 맥아리없어보이기만 한달까요. 연기 디테일이 아쉬워요.
그래도 예진우는 응급실 의사이고. 생명을 외면할 수 없어서 응급실을 지켜려하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예진우캐릭이 그냥 평면적으로 힘없는 애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