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를 낳고 누나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라고 그냥 반 농담 식으로 물어봤는데
'우선 교보문고에 가서, 육아 코너에 있는 책을 니가 힘이 닿는데까지 사. 그리고 그걸 읽어. 육아는 니가 알고 있는거, 니가 엄마에게 키워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야. 알아야 잘 키운다. 꼭 책을 읽도록 해.
두번째는, 아줌마를 써. 올케가 전업주부인 것은 알겠는데, 혹시 네가 크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다면 일주일에 한번, 두번만이라도 오시라해서 (당시 제가 좀 잘 벌었습...ㅎ) 꼭 집안일 중에 큰 것들은 맡겨. 좋은 부모는 본인들이 심리적, 물리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경에서만 나오는거야.'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충고 중 하나로 마음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더 좋은 충고는....
외국 회사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일하고 있을 때
'다 그만두고 얼른 돌아와,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짧아.'
라고 결단을 대신 내려준 형의 충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