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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몸은 너덜너덜 걸레가 됐시요~~
게시물ID : baby_23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항상봄빛인생
추천 : 11
조회수 : 22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08/02 13:35:28
1. 감기

월요일 밤, 온 몸에 근육통, 관절 마디마디가 욱신욱신.
새벽 2시에 재어 본 체온 38.5도. 이것 참 오랜만에 보는 고열이네.
새벽 5시 체온 38도. 엄마가 열나도 모유수유는 괜찮댔음. 아가야 쭈쭈먹자!!
아침 8시 체온 37도. 열은 내렸지만 관절은 아직 아프다. 그래도 쭈쭈먹자!!

아침 10시에 아기 콧물 때문에 예약해 놓았던 소아과로 고고!
문진하는 간호사에게 초췌한 눈으로 "제가 어제 열이 많이 났는데, 수유 중에 시판용 해열제 먹어도 돼요?"라고 묻자
기왕 온 김에 선생님께 진료받고 가라고 해주셔서 나도 진찰받음.
호빵맨 청진기가 내 몸에 닿을 줄이야.

다행히 전염성 질환은 아닌 것 같다며 감기약 지어주심.

신기하지. 아기 약은 그리 잘 챙겨 먹이면서 내 약은 왜 이렇게 자꾸 까먹니. 이래서야 낫겠니?


2. 건초염 & 요통

수요일 저녁, 아기를 안는 순간 오른쪽 손목이 찢어질 듯 아픔.
나도 모르게 "끼이이잇!" 소리를 지름.

밤 10시 꿈수유는 어찌어찌 끝냈는데 새벽 2시에 아기가 깸. 요즘 계속 통잠 자더니 왜...
아기를 안으려는데 손목이 외침. "너 지금 힘쓰면 나 죽는다"
자고있는 남편을 깨워 수유쿠션 위까지 아기를 옮겨달라고 함.

감사하게도 한 시간만에 잠들어준 아기를 어렵게 아기침대로 옮겨놓고 힘들었던 나를 위해 떡 하나 먹고 잠.

목요일 아침, 출근이 약간 자유로운 남편 덕에 아기 낮잠 재워놓고 8시 30분에 정형외과로 고고!
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다 모이셨나. 아침 첫빠따일 줄 알았더니 대기 줄이 장난 아님.

1시간 만에 나온 결론은 "건초염인 듯. 일단 파스 한 번 붙여봐"
"주사를 맞을 수도 있는데 모유수유하는 중이믄 안돼..."

넹, 괜찮아요. 이깟 오른쪽 손목 하나 없는 셈 치죠. 오른손잡이지만.

요즘 15분 정도 걸으면 허리가 아픔. 원래도 요통이 있었는데 또 아픔. 
이것때문에 따로 병원까지 가긴 귀찮아서 냅뒀는데 온 김에 진찰받고 엑스레이 찍음.
이것도 결론은 "일단 파스 한 번 붙여봐"

그래도 다행이지. 임신때는 파스도 못붙였는데, 지금은 파스라도 붙이잖아? 랄랄라~~ 핑크빛 세상~~


3. 이건 또 뭘까?

이 와중에 오른쪽 귀는 바늘로 찌르는 듯, 칼로 베는 듯 아픔. 덕분에 머리까지 아픔.
오후에는 이비인후과에 가야할 듯.
3주 전 쯤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가고, 2주 전에는 아기 콧물 때문에 갔었는데. 
에헷 선생님, 자주 보네요!^0^

웅... 아기 안고 진찰받는다고 뭐라고 하믄 어카지...
죄송해요...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ㅠ.ㅠ



요 근래 거의 통잠 자준 아기 덕에 이제 겨우 잠 좀 자나 했더니 밀려있던 피곤들이 몸 속에서 파뤼타임 하나봅니다.
이럴 땐 소고기 쌈싸먹고 쐬주 한 잔 딱 하면 (마음이라도) 쏵 풀리는뎁... 아응... 술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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