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버버리는 업의 본질이 ‘디지털 미디어 컴퍼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디지털은 태양이고, 이를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일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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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할인 혜택으로 좀 더 쉽게 살 수 있는 옷을 임원들마저 입지 않는 마당에 어떻게 고객들에게 트렌치코트를 팔 것인가. 이것이 그(안젤라 아렌츠 전 사장)가 품게 된 고민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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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군이 다양한 것은 좋았지만 뚜렷한 타깃 고객군을 설정하지 않은 탓에 브랜드 특유의 배타성(exclusiveness)이 희석돼 있었다.
--> “모든 전략을 트렌치코트를 중심으로 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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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 ‘밀레니얼세대(Millennials)’(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1980∼2004년) 출생한 세대)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아 교육수준도 높은 편이다. IT에 대한 관심과 정보가 많아 ‘테크(tech)세대’로, X세대의 뒤를 잇는 Y세대로 불리기도 했다.
+ 밀레니얼세대는 다른 씀씀이는 줄여도 자신의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에 지갑을 오히려 활짝 열었다. 또 이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그동안 기존 세대에게는 ‘체크 패턴’ ‘전통적’ ‘고루함’ 등의 이미지로 인식됐던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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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츠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를 불렀다. 그리고 “버스의 뒷자리가 아닌 앞자리에 앉아 달라”고 부탁했다. 서비스나 지원 부서로 여겨졌던 IT 관련 팀의 위상을 격상하고 디자인과 판매(retail) 쪽 모두에서 전략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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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는 이후에도 소셜미디어의 유행과 트렌드에 발맞춰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재빨리 공급해냈다. 이렇게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자체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