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지하 만인지상
이해찬 총리는 대통령 빼고는 다 해본 사람이다.
운이 따라주지 못했을 뿐,
내공으로만 보자면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애비라도 당장 해낼 수 있는 능력자이시다.
그래서 늘 이번 당대표는 이해찬이 되어서
콩가루 민주당 의원들 군기를 바짝 잡아주길 바랬다.
하지만, 미처 간과한 게 하나 있으니
그건 지금 해찬들 성님은 말년병장님이라는 거다.
뭐든지 급할 것도 없고, 그저 "허허허~ 어이구 우리 귀염둥이들 그랬쩌요~ 우쭈쭈"
어린 의원들 설치는 것 봐도, 그냥 재롱으로 밖에 안보일 거라는 점이다.
그러니, 당원들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그냥 대수롭지 않은 일이고, 그저 한번 스쳐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이런 초고수는 진짜 위기의 순간이 오면
내공을 다시 낼 수는 있겠지만,
항시는 힘들다.
그러니 이재명 건에 대해서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도
그냥 하나의 해프닝을 뿐인 거다.
그 지독했던 과거 경험에 비춰보자면 별것 아닌 거다.
문제는 그렇게 똑똑하다 보니, 오히려 시대감각은 뒤쳐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이다.
그게 더 폭탄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이 걱정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