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어(禁忌語)
사람 보는 눈은 똑같다.
오늘 지인들과 점심을 먹다 민주당 당대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해찬의 모습을 본 지인들이 이해찬이 많이 아픈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계단 오르는 것도 버거워하고 서 있으면 몸도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안색도 안좋고, 한마디로 병색이 완연한데 저런 몸 상태로 어떻게 당대표를 할꺼냐며 당대표 출마가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하는것 아니냐며 이해찬 등 떠밀어 당대표 출마시킨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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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찬이 출마 안 할 것으로 예상했던 가장 큰 이유가 이해찬의 건강문제 때문이였는데 결국 출마하는 것 보니 주변에서 어지간히 출마하라고 난장을 죽이긴 했나보다.
당대표란 자리가 하루 공식일정 여러개에 수시로 마라톤 회의, 원내 투쟁, 농성, 장외 투쟁, 수 많은 긴급 회의, 협의 등을 맨 앞에서 해야하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자리인데 만일 당대표가 된다면 과연 이해찬이 지금의 건강상태로 2년 동안 제대로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딱 봐도 건강 안좋은게 눈에 보이는데 이것을 쉬쉬하고 말 못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편찮아 보이는데 편찮아 보인다고 말 하는게 정상 아닌가? 당대표 선거라고 말 도 못하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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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은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 아니라 건강을 챙겨야 하는 상황 같다.
측근의 등쌀이 당의 원로를 극한의 체력이 요구되는 자리로 내모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혹시 이해찬의 지금 모습을 보고 이해찬 건강 멀쩡하다 라고 말 하는 사람은 양심 불량이거나 시력이 제로에 가깝거나 권력에 환장 했거나 셋 중에 하나 일 것이다.
건강 안좋은 양반 등 떠밀어 당대표 출마시키니 흡족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권력이 비정하긴 하다.
이해찬의 건강을 거론하는 내가 비정한가. 아니면 이해찬을 당대표로 출마시킨 사람들이 비정한가.
이 글이 인신공격이라고 비난할 사람 분명히 있을텐데 만일 이해찬이 당신 아버지면 출마하라고 하겠나?
두 손 가슴에 얹고 솔직히 대답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