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암울한 분위기 그 자체로 묵직하게 표현됩니다. 모든 것이.
시대극이자 정치를 중점으로 보며 액션은 뒤에 숨어서 묵묵히 거든다는 느낌이고 과장되지 않았습니다.
영화 포스터 중 프로텍트 기어가 나온거는 그나마 '뭐 재현하려고는 했네' 정도 생각이 들었는데
샤이니 민호? 좀 유치해 보이는 포스터에
한효주? 뭐지?? 이미지 자체가 어울리지를 않는다는 느낌이 딱 본 순간 들더라구요.
여러 명이 나온 포스터는 전형적인 총들고 겉멋 포즈를 잡는 B급 영화 포스터였구요.
인물의 감정과 시대상이 보는 사람을 옥죄는, 그 특유의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영상에서는 묘사가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배우를 차라리 무명배우 중에서 고르던지
아예 매니악하게 애니메이션과 인상과 분위기가 비슷한 배우로 구성해서 만들었다면 모를까..
정우성 한효주 민혼가 뭐시기...일본의 학예회 수준 실사영화는 하다 못해 억지로라도 볼텐데
각 역할의 이미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결말이 해피엔딩이라..후기로 올라오는 글만 봐도 비디오네요.
여친님이 제가 명작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니 인랑을 예매하려고 하길래
장황하게 한바탕 연설하는 것을 듣고는 만만한 미션임파서블을 보자고 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도 보여줬고요.
심취하지 않은 사람도 느끼는 이질감과, 역할과 배우의 미스매칭이 망삘이 풀풀나게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