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모두 오늘까지는 중앙위 컷오프 때문에라도 다소 수위조절 했을 겁니다
이제 컷오프도 끝났고 어느 후보든 현 추미애 대표 체제에 대한 성찰과 비판이 없다면
그것은 지금의 소통없는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한다고 봐도 무방할테죠
당선을 위해서, 권리당원은 배제된 중앙위 컷오프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전당대회에서까지 말을 아끼고 당선된 다음, 당의 중심을 잡는다?
저는 우리 민주당이 무슨 이명박근혜나 자유당을 비롯, 다른 야당 찌끄레기 수준도 아니고
적어도 내뱉은 말에 대한 일말의 책임의식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그간 지방선거 공천, 룰과 관련하여 일찍이 추미애 대표의 혁신안 관련 발언에 대해
뭔가 의심쩍다는 의견을 제시하셨던 분들 많이 계셨습니다 오유 뿐만 아니라 SNS 에서도 마찬가지.
그 분들 그때마다 내부총질러니, 무슨무슨 세력 어쩌고... 하며 오지게 욕 쳐먹으면서 목소리 내 왔습니다
이 또한, 역설적으로 추미애가 일말의 양심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의심쩍은', '애매모호한 정무적 발언들' 이라도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최소한의 해석 정도는 할 수 있었던 거고요
결론은...
굳이 반찢이나 그 간의 잘못에 대한 성찰 등이 없어도 꾸준히 목소리 내 왔던 전해철이나, 최재성 정도...? 였다면 모를까
오늘 컷오프 통과하신 세 후보들 같은 경우엔 적어도 반찢 선언 같은 거라도 해 줘야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