셤니가 참견 간섭이 대단히 과하세요.. 그 모든건 자식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구요..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어마어마하시고, 제가 하는거 죄다 맘에 안들어하시고 본인 방식대로 하길 바라시고 등등.. 제 입장에선 정말 사사건건 미칠거같은데, 남편은 잘 몰라요...... 제가 애초부터 맘에들게 잘하면 괜찮을거래요 ㅡㅡ 또는 제가 항상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거나요.... 쓸데없는거 가지고 자꾸 스트레스받는다고 하거나요..... .......... 어제오늘은 애 아프다고 저희집 와서 주무셨는데요.. 제가 애 잘 못볼거같다고요. 애 열이 39도가 넘는데 아무것도 안한다고 발 동동구르면서 패닉상태 되셔가지고는.. 밤새 잠도 안자고 애 옆에붙어서 열체크하고 물수건으로 닦이고 ㅡㅡ;; 저보고는 들어가 자라고.. 좋은말로하면 지극정성, 나쁜말로하면 극성..... 제 아이인지 셤니 아이인지 모를정도로.. 늘 그러시구요...... 애초에 육아를 같이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전업인데 왜 그러시는지 ;; 연년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제 몫이고 제가 감내해야할 책임인거 아닌가요? 물론 도와주시는건 감사한데, 이게 뭐랄까 그냥 도와주시는게 아니고, 제가 애 잘 못볼까봐 못믿어서 본인이 하시겠다는거기땜에..... 이게 고마운건지 기분이 나쁜건지....;; 아무튼 다큰성인이 독립된 가정을 꾸렸는데.. 전전긍긍 머리속에 자식생각밖에 없으신가봐요. 성격이니 이해하자 싶지만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큰데...... 이거 선을 딱 그어야하는데 남편이 이해를 못해서 저도 어쩌지 못하고있어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걸까요? 과잉보호 과잉간섭....... 남편눈에는 그냥 사랑하는 잔소리 많은 엄마 일 뿐이라....... 휴....... 엄마가 다 그런거라 생각하고 그저 엄마 부려먹을 생각만하고.. ㅜㅜ 제가 셤니랑 부딪힌다고 쳐도.. 남편부터 이해시키고 부딪혀야겠죠...? 저 솔직히 ... 고부갈등으로 이혼하는 부부들이 이해가기 시작했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