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오라,
저와 결혼을 약속한(죄송ㅠ_ㅠ) 예비신부의 개에 대한
질문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개의 나이는 17살..네. 나이 많이 먹었죠^^;;
어릴적부터 함께 여친과 자라온 개입니다.
이름은 '재롱'이구요.
그래서 저도 재롱이가 많이 익숙하고,
또 그 사람이 재롱이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재롱이가 지금 많이 안좋은 상황이란겁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눈이 잘 안보이는지 벽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고,
밥도 잘 먹지 않고, 똥 오줌을 요즘에 잘 못가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저귀도 채운다는..)
원래 얌전하고 말썽을 부리지 않는 재롱이인데,
작년에 함께 생활하던 '쫑이'라는 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서
더욱 상태가 안좋아진것 같은 느낌입니다..ㅠㅠㅠㅠ
예비신부가 최근에 20일 정도 유럽을 다녀온 일이 있어서 집을 비웠는데
어머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드라구요.
기저귀를 억지로 채워도 뜯어서 돌아다니고,
이불위로 올라가서 계속 이불 빨래를 만들고..ㅠ_ㅠ;
서론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만,
이런 상황들을 알고 계시면 답을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결론은
제가 현재 살고있는 집으로
재롱이를 데려오려고 합니다.
현재 살로 있는 집으로는 생활이 좀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고,
어차피 조만간 결혼을 하기 때문에 미리 데려오는게 좋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혼자 살고 있거든요..^^;
문제는 제가 어릴적말고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는 점..
집의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침실2에 있는 책상을 비우고 그쪽으로 식탁을 그냥 임시로 가져다 놓고
주방쪽을 재롱이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거실과 현관 경계선에는 철망?을 세워서 생활을 하구요..
기본적인 용품은 가져오면 될것 같은데,
제가 특별히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이가 많이 든 개인지라 환경이 바뀌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제 서투른 행동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ㅠㅠ
살짝 치매증상도 있는 것 같아서
이리저리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는 있지만,
형식적인 말들이 대부분이네요.
혹시나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거나,
조언을 해주실 분이 있으시다면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__)
마지막은 재롱옹의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졸려 졸려
두둥두둥
(세줄 요약)
1. 나이가 많은 개가 혼자 사는 남자의 집으로 오게 되었다.
2. 어릴적에 개를 키워본것이 전부인 남자는 걱정 태산
3. 특별히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