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잘 안올라가서 여기에 올립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333138&page=1&keyfield=&keyword=&sb=


입대 영장 올린다고 많이 화가나셨나봐요?
그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유머 보려고 왔는데 "입영 통지서"만 올라와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듣도 보도 못한..."사람들이 다부분 이고요.
충분히 불쾌할 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관심 받으려고 하는 것도 맞고요. 아니면 올릴 필요가 없겠어요.

하지만 많이 불쾌하셔도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 인터넷의 특징과 오유의 독특한 특성과 바보의 방침들을 통해서 보면요.
각각 사이트들은 나아가려는 방향이 있잖아요?

다만, 아래 사항들을 한번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오유의 개방성이에요.
인터넷은 개방되어 있고 오유는 그런 곳에서 아무런 로그인 절차 없이 모든 글을 읽고 쓰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심지어는 추천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각종 폐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보운영자의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니 고정닉이나 유동닉이나 (근 10년간 봤을 때 "유동닉"이라는 말은 오유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가 아니죠? 디씨에서 오셨나봐요? 주로 "눈팅족" 혹은 "비회원" 이라고들 표현 하더라고요.) 차이가 크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에 익숙해서 그런지, 네임드급 분이 올린 입영통지서도 물론 베오베 가지만 글쓴님께서 보기 싫은 입영 통지서도 간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오유의 시스템과 오유 분들의 특징입니다. 추천과 관심을 먹고 삽니다.
시스템은... 베오베라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자료"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자료" 입니다.
대부분의 오유분들이 자기가 보려고 한 자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지키러 간다는 것 하나에 추천을 마구 날려줍니다. 왜일까요?
자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한다는 것이에요.
글쓴님이야 본인이 불쾌하므로 싫은 자료겠지만 대부분의 오유분들은 자기가 보려고 한 자료는 아니더라도 입대를 압둔 20대의 청년의 불안하고 깜깜한 마음을 추천하나로 달려주려고 합니다. 군대가 나쁜 곳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훈련소 가기전에 가보지 않았기에 많이들 불안해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친구가 없어서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약자라서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모잘라서도 아닙니다.
남자는 인생에 한번은 베오베 갈 수 있다는 말은 들어 봤죠? 관심 받으려는 것 맞지요.
그것에 반대하시면 반대 누르시면 됩니다. 그 뿐입니다. 
오유에서 글쓴님과 같이 생각하는 분이 차차 많아진다면 조금씩 입대영장도 베오베는 커녕 베스트도 못가고 보류가면서 줄어들겠네요. 

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추천 반대 비율을 보면 알 수 있지요.
글쓴님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곳은 위에서 본인입으로 말씀하셨듯이 "오 유 밖 에 없 을 껄" 입니다.
좋은 사람 나쁜사람 정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들어오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러면 왜 제가 이렇게 길게 썼을까요?
"만만해보이지? 졷밥같아보이지? 친구없냐? 가족없냐?"
"이지랄 좀 하지말란 말이야"
"74이 씨발련아 넌 친구없냐?"
"졷나 관심병종자 인증이지"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틀렸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틀린 표현방식은 삼가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 부탁드립니다.


세 줄 요약은 이러합니다.

영장은 글쓴님이 불쾌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럴 때는 반대를 눌러주세요.
영장이 추천을 받는 것은 오유 분들의 특성이고, 또한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으니 존중해 주세요.
욕이나 인신공격은 삼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