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네이트판) 엘리베이터에서 맘충을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society_3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못생김
추천 : 3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7/18 11:48:24
옵션
  • 펌글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에서 맘충을 겪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 써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7~8살 정도 돼보이는 여자애랑
애 엄마로 보이는 여자와 셋이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저는 17층 버튼을 눌렀는데
여자애가 순식간에 14층부터 1층까지 버튼을 쪼로록 다 눌러버리더라고요.
처음 1층에 섰을 때는
애가 버튼을 누른 게 워낙 순식간이라
애 엄마도 애를 제어할 겨를이 없었을테니
'2층부터는 애 엄마가 버튼을 끄고 사과를 하겠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애 엄마가 애가 누른 버튼을 다시 눌러서 꺼야하는 거 아닌가요?
보통 엘리베이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불이 들어오고,
다시 누르면 불이 꺼지면서 취소되잖아요.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그런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런데 애가 1층에 섰을 때부터
엘리베이터 걸 놀이하 듯 "띵동~ 1층입니다. 내리세요~" 이러더라고요.
저는 적어도 애 엄마가 애를 말릴 줄 알았는데
"어머~ 여기가 아닌데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 다음 2층에 섰을 때 애가 또
"띵동~ 2층입니다. 내리세요~" 이러더니
애 엄마가 "우리 집은 14층인데요~ 여긴 2층이잖아요~" 이러면서
서로 깔깔거리더라고요.
또 3층에 섰는데 애가 "띵동~ 3층입니다. 내리세요~" 하니까
애 엄마가 "여긴 14층이 아니잖아요~ 깔깔" 이랬습니다.
애랑 애 엄마 하는 짓 보니까
14층 갈 때까지 계속 저럴 거 같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14층 제외하고
4층부터 13층까지 애가 불필요하게 누른 버튼들 다 꺼버렸어요.
그러자 애가 "엄마 저 사람이 다 꺼버렸어~" 이러면서 울먹거리고,
애 엄마가 저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고 묻길래
"애가 불필요하게 누른 버튼들 끈 건데요?" 했습니다.
그러자 애 엄마가 불필요하긴 뭐가 불필요하냐면서
애보고 "괜찮아~ ㅇㅇ이가 다시 눌러 봐~" 이러더라고요.
애는 또 다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층마다 눌렀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애가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족족
다시 눌러서 꺼버리니까
애 엄마가 저한테 왜 애 기를 죽이냐며 오히려 저한테 따졌습니다.
제가 미처 못 끈 7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정지하고 문 열리길래
제가 열림 버튼 누르고 애한테
"내려, 엘리베이터는 내리려고 버튼 누르는 거지 네 장난감 아니야. 너가 눌렀으니까 내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애는 울고,
애 엄마는 저한테 정신적 폭력이니 어쩌니 저한테 신고할 거라고 화 내면서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 누르고 경비 아저씨께 도와달라고 하더라고요.
경비 아저씨 오시고 제가 아저씨게 자초지종 말씀드렸습니다.
경비 아저씨도 애 엄마한테 그만 사과하고 끝내시라고 했고,
애 엄마는 왜 자기한테 사과하라고 하냐면서
경비 아저씨한테도 징징대더라고요.
결국 7층에서 경비 아저씨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시고,
14층, 17층에서 한 번씩 내렸습니다.
애 엄마가 14층에서 내리면서 저 들으라고
"그렇게 참을성 없어서 참 밥 잘 벌어먹고 사시겠어요~" 하고 내리더라고요.
사과는 못할망정 저런 말이나 하고 도망치 듯 내리더라고요.
아파트 회장, 동대표님들 모인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cctv 화면 캡쳐해서 엘리베이터에 애 데리고 탈 때 교육 똑바로 시키자고
공고라도 붙여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출처 http://m.pann.nate.com/talk/pann/342654951&currMenu=search&page=1&q=엘리베이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