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귀신은 놀래키고 겁을 주는걸 주업으로 (?)하는데 시커먼 옷을 입으면 보지도 못하고 휙 지나가 버리니까 눈에 띄려고 소복을 입는걸 겁니다 ...아마도? 동물은 보호색으로 가리지만 귀신은 색으로 나타내어 나름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는거겠죠... 또 입가에만 살짝 피를 흘리는건 나름 잃고 싶지 않은 섹시미와 피덕칠 할 경우 섬뜻함보다 동정심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일 겁니다..
그런 귀신을 위해 가끔 보이면ㅡ아이쿠 놀래라...라거나 아이 무서워라 도망 가야지 라고 말해 줍시다 ..아마 드러내진 안겠지만 속으로 매우 흡족해 할 겁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