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지난 2월 22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맞춰 출간한 '다케시마 문제 100문 100답'(사진) 책은 교묘하게 역사를 왜곡,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일보 2월 10일자 4면 참조) '일본인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우리나라 고유 영토'라는 부제를 달고 펴낸 이 책은 교육기관 배포는 물론, 일반인에게 판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문화일보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함께 책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 어부들이 1600년대 중·후반 독도를 중간 기착지 삼아 울릉도에 가던 중 독도에서 전복을 채취하면서부터 독도를 지배하는 역사적 권원(權原)을 갖고 있으며 1905년 시마네현의 독도 편입 내용을 담은 '시마네현 고시 40호'는 이를 재확인하는 차원이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미 고유 영토라고 하면서 굳이 주인 없는 땅을 편입한다는 무주지 선점론(無主地 先占論)을 펴는 것은 모순된 논리라는 게 독도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책은 독도의 강치(바다사자)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던 1950년대 200∼500마리였으나 1970년대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어민들이 1910년대 독도에서 주로 움직임이 둔한 새끼와 암놈을 총과 몽둥이로 잡았다고 기술하고 포획량까지 기재하면서도 독도에서 시마네현 관할인 오키(隱岐)섬으로 회유하는 강치를 1965년 목격했다고 기술했다. 이는 일본인들의 남획이 독도 강치 멸종을 불러왔지만 한국이 입도하면서 사라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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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독도 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