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천주교 신자였지만, 냉담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천주교를 믿지 않는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이란건 쉬이 변하지 않으니까요. 친척들도 가톨릭신자가 많습니다. 불교와 거의 반반이죠. 그래도 종교이야기는 아예 꺼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로 인한 분란도 전혀 없었고요.
이 번 성체훼손 논란은 가톨릭계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 올 겁니다. 저의 시절엔 '영성체'를 모신다고 하여 진짜로 경건한 마음과 태도로 임했던 행사였습니다. 자그마한 흠결이라도 자신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영성체를 하지 못 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너무 들어서 그런 순수했었던 마음이나마 남아 있는지 스스로에게도 궁금하네요.ㅠㅠㅠㅠ
그런데 이 번 워마드의 성체훼손 사태를 보면서 여성에 대한 회의가 너무 많이 드네요. 할게 있고 하지 말아야 할게 있습니다. 천주교에 냄담한지 오래된 저 조차도 이런 생각을 할진데 신실한 천주교인들은 어찌 생각할까요. 물론 천주교인들은 너그러워서 이해를 할 거라고요? 웃기는 소리 마십시요. 조용하지만 분노를 확실하게 표출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30여년간 천주교를 떠난 냉담인인 나도 이렇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