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뷰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파데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시라고 적어봅니다.
지금까지 썼던 파데 후기입니다.
시골에 살아서 백화점 화장품 접하기가 힘들어요. 주로 로드샵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피부타입 : 흰 편/파워지성/모공과 요철 심함/여드름 피부/붉은 피부/30대 중반/옐로베이스 선호
- 기본적으로 파데 13호~21호 사이를 씁니다. 피부가 흰 편이고, 밖에 나다니질 않아서.. 목도 하햔 편입니다.
- 20년 넘도록 여드름과 사투를 벌이고 있어서(현재진행형), 어떤 파데를 쓰든 피부가 좋지 않다.. 라는 것이 파데 밖으로 다 티나는 피부입니다.
- 모공과 요철 심한 편이고, 홍조 또한 평균보다 많이 심한 편입니다.
- 8시에 화장하고 파우더 팡팡 두드려줘도 12시면 가쓰비 필름기름종이 3개를 다 써야할 정도로 지성입니다.
개인적으로 색과 지속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광나는 피부 절대 안하고, 항상 파우더로 팡팡팡팡 마무리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파우더 쓰는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1. 미샤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17호
리뉴얼되기 전 'm 시그너처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13호를 아주아주아주 잘 썼습니다.
조금 뻑뻑하게 발리긴 하나, 커버력이나 유지력 모두 소소지만 옐로가 강한 뉴트럴색이라 제 피부와 잘 맞았습니다.
리뉴얼 후 제일 밝은 17호는 핑크베이스에 가깝습니다.
나아진 점은 발림성이 무척 좋아졌어요. 꾸덕하지 않고 가볍지만 쓱쓱 잘 발립니다.
나비존 모공이 커서 손으로 파데 쓱 밀어보면 나비존 모공이 뽕뽕 다 티났는데, 이 파데는 부드럽게 잘 발려집니다.
피부가 좋은 분이고, 핑크베이스가 잘 맞는다면 가격대비 질이 무척 좋다고 생각하는 파데입니다.
2. 래브론 컬러스테이 150 버프
비비크림 특유의 회색빛이 납니다. 꾸덕과 가벼움의 중간 정도의 질감인데, 색이 예쁘진 않아요.
피부에 발라보면 회색빛이 많이 중화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옐로베이스나 핑크 어느쪽도 아닌 텁텁한 색이라서 손이 잘 안갔어요.
커버력은 좋습니다. 하지만 제 피부 기준으로 무너질때 너무 회색빛이 돌아요. 유지력은 소소.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3.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비실크 아이보리y
뉴트럴 계열 색이고, 밝아요. 질감은 꾸덕하지 않고 조금 뻑뻑한 편인데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됩니다.
제가 베이스 마지막에 피니시파우더(흰색)을 사용하는데, 비실크 바르고 파우더 올리면 몹시 하예지더라구요..
특이한 것은 먼저 얼굴에 손으로 펴바를때는 21호 정도의 옐로톤이 나오는데, 쿠션으로 쓱쓱 밀어주면 희게 변합니다.
개인적으로 흰 화장 좋아하는데도 이것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얗게 표현되는 파데였습니다.
커버력은 소소, 유지력은 미샤보다는 좋았습니다. 밝아서 그런가 다크닝은 거이 없었어요.
4. vdl 퍼펙팅레스트 파운데이션 v01
옐로베이스라고 들어서 샀는데, 옐로보다는 뉴트럴 계열입니다. 색이 밝고 이쁩니다.
색으로 비교했을때 밝기는 구 미샤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13호와 거이 유사합니다.
피부에 올렸을때 밝기는 비실크 아이보리y와 비슷해서 좀 하얀가.. 싶은데 곧 피부색과 맞춰지는 느낌입니다.
제형은 꾸덕한 편에 속하고, 개인적으로는 에뛰드하우스 더블래스팅 파운데이션과 제형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커버력은 괜찮은데 지속력은 잘 모르겠어요. 화장할 때 잘 펴발라져서 시간이 단축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지성피부가 여름에 쓰기에는 좀 기름지다란 느낌이 있었습니다. 파우더를 쏟아부었는데도 화장 1시간 후면 기름진 느낌입니다.
겨울에 쓰면 좋을 거 같습니다.
5.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본
네. 지성피부라면 한번쯤은 써봤을 더블웨어입니다.
저는 워낙 지성이라 단독으로 써도 갈라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본 색은 저에게는 좀 어둡지만, 얼굴 홍조를 중화시켜보고자 샀습니다. 결과는...저처럼 심한 홍조에는 홍조+누런빛이 같이 돌더군요.
이것을 개선해보고자 더블웨어+피니시파우더를 했으나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파우더가 파데와 어우러지지 못하고 동동 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속력은 몹시 좋습니다. 제가 야근을 많이 해서 하루 15시간 이상 사무실에 앉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도 압도적인 지속력을 자랑합니다.
개기름이 엄청 나오는데도 그 개기름을 이기는 강철같은 파운데이션입니다.
다만 피부를 페인트처럼 감싸는 느낌이라 이것 쓰고 난 다음날에는 꼭 좁쌀여드름이 오도도독 올라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6.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본 + vdl 퍼펙팅레스트 파운데이션 v01
저는 5:5 비율로 섞어서 씁니다. 요렇게 하니 더블웨어의 색을 밝게 만들고, vdl의 기름짐을 완화, 지속력을 높이더군요.
색/커버력/지속력 모두 좋습니다.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참고하실 사항은 저는 파우더를 몹시 많이 사용합니다.
야근이 많기도 하고, 단발이라 항상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기 때문에 기름지면 다 달라붙고 난리난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파우더를 올리면 파데만 단독으로 올렸을 경우와 비교하여 피부색이 미세하게 변합니다.
화장 직후는 괜찮은데 조금만 지나면 누렇고 텁텁하게 변한다고 해야하나...
네. 뭐. 여기까지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