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직업센터 25명
각각 다른 내용 답장받아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 봐
굉장히 큰 용기와 위로"
이 씨와 함께 부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에 다니는 25명의 지적장애인은 지난 5월 16일 견학차 청와대에 들렀다가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신들이 평소 가진 생각을 편지로 써서 대통령에게 보내보자는 것이었다. 강사와 보호자의 도움으로 각자 편지를 써 내려간 장애인들은 편지 뭉치를 청와대 견학을 돕는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부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이경혜 대표는 "처음에는 관계자가 '원칙상 편지를 받을 수 없다'며 난색을 보였다"며 "부산에서 온 지적장애인들이 하나하나 자필로 쓴 편지라는 점을 읍소해 편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장의 편지에 정말로 답장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루리웹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