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이가 없어서, 횡단보도 초록불 얌전히 기다려서 건너는데 반대편에 승용차 하나가 보행자가 지나가든 말든 슬금 슬금 밀고 들어옴. 딱 보니 반대편에서 이쪽으로 건너는 사람이 적으니 잠깐 비는 사이에 지나가려는 것 같았음. 지나가는데 밀고 들어와서 부딪힐까봐 쳐다보며 지나감. 선팅도 진해서 사람이고 뭐고 전혀 안 보이고, 반대쪽 지나가는 중에 계속 밀고 들어와서 느낌상 1m까지 근접. ‘고만 와라 쓰레기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계속 쳐다보며 지나서 인도 올라서는 순간 경적 울림. 나한테 했겠냐 싶어 맞은편 김밥집 들어가서 메뉴 보는데 ㅋㅋㅋ 갑자기 누가 소리소리 고성을 질러댐. 뭔가 싶어서 쳐다보니 운전자놈이랑 그 부인으로 추정되는 년이 같이 내려서 왜 째려보냐고 난리, 염병, 생쑈. 어이가 없어서 횡단보도에 밀고 들어온 주제에 나이 많고 소리지르면 다냐고 소리 질러주니까 왜 째려보냐로 계속 난리 난리 째려볼 일을 만들지 말던가 소리만 지르면 다냐는데 할 말이 없는건지 째려본다만 반복. 지나가던 사람들 다 쳐다보고 이건 뭐 나이 많고 목청 크면 다인줄 아나 봄. 쓰레기랑 더 말 섞기 싫어서 메뉴 보며 무시하는대 길거리 지나가던 분이 나서서 중재하고 잔정시키더니 가버림. 밀고 들어올 때 폰부터 꺼내서 녹화를 떴어야 하는건대 완전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