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한 것 : 메카물
달링 인 더 프랑키스 : 메카물 맛 동인지
소비자의 반응 : 으앙 씨1빨!!!
뽕빨물적인 의미가 아니라 진짜 동인지라 불러줄만한 물건이에요 이건....
순 클리셰 범벅 덩어리인 막장드라마를 누가 원했겠습니까?
인간과 기계의 모호성이니 생명의 탄생이니 영혼이니 자아니 나발이고 다 필요없어.
그냥 순수하게 생사를 건 파일럿과 부품이 튀기는 뜨거운 기계의 싸움이면 충분한데....
사실 메카물에서 바라는건 별 거 없어요.
잘 뽑힌 메카 디자인, 멋진 전투, 그걸 설명할 수 있는 범위의 시나리오.
중간에 아침드라마 같은 전개는 뭐 거슬리지만 넘어갈 수 있어요.
근데 이놈의 물건은 소비자의 기대를 완전 배신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뇨 씨1뽤롬들아 니들의 그 오타쿠스러운 감성 필요없어 소비자의 니즈는 존나 단순하다고!
메카랑 싸움! 메카랑 적이랑 싸울 이유! 거기서 생기는 사소한 갈등! 딱 그것만 있으면 돼!
뭔가 초반에 접해서 분위기 싸해서 일단 제꼈는데, 정보 들어오는 거 봐선 어김없이 이 쪽이 정답이었네요.
알드노아 제로 볼때도 느낌 쌔해서 '아, 이건... 완결나고 봐야겠다. 뭔가 이상해' 라는 촉이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