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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해도 사무치는 이름이 어머니라면 사무칠수없는 이름은 아버지였다
게시물ID : freeboard_1769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짤랑이
추천 : 0
조회수 : 1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07 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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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해도 사무치는 이름이 어머니라면 사무칠수없는 이름은 아버지였다

많은 집이 그랬듯
아버지는 빚보증에 사고를치고
어머니는 빈마음에 가슴을쳤다

떨어져버린 가장의 권위와함께
멀어져버린 자식들
먼저 바닥으로 떨어진 어머니에게
다가간 자식들

철들무렵
돌아갈곳 없는 어머니만큼
외로웠으리라 짐작만했다

어느새 자식들도
가정을가지고 자식을가지고

곤히자고있는 딸아이의 손을 만지작거릴때
아비도 날 이리 아꼈을까
떠올렸다 이내 잊어버렸다

그리고 오늘
일이 힘들어였을까
밤이 깊고 고요해서였을까
생신이 코앞이라 그랬을까

토하는 아이의 분유를 사러
왕복3시간 거리를 돌아오늘 길에
달리는 차안으로 고요히 흘러들어와

그시절 날 위해 달려왔을 아버지와
그 시절 그토록 미워하며
그 같이 되지않으리라 다짐 했던 내가
만났다

결코 그립게 사무칠수없는 이름은 아버지였다
그리고 나도...





복잡한마음을 그리는 재주가 없어서
글에 소질이 있으신 분이 꾸며주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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