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작은 흙운동장이 있고 사람들(할머니들)이 와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집사람이 슈나우져인 우리집 똥개랑 가서 똥산책하는데 한 할머니가 와서 ‘사람들 운동하는데 개 데리고 안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욕한다’ 라고 해서 데리고 나왔답니다.
화가 나고 황당한건 리드줄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전혀 부딪히지않게 다니고....배변은 모두 봉지로 처리하는데.......
사람이랍시고 와서 그렇게 말했다니.........어이가 없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뒤에서 욕안하고 이렇게 직접 말하니 낫지않냐고...?
ㅎㅎㅎ경북 도시이고 이 지역 꼰대 노인들의 꼰대짓엔 좀 익숙해졌다 싶었는데....참 어이없네요.
남하고 싫은 소리 나누기 싫어서 알았다고 들어왔다는데 말이죠. 아마 남자인 제가 데리고 있었으면 나한텐 말 못했을겁니다. 여기 할머니들......여기 있는동안 주말엔 제가 똥개 직접 데리고 한번 나가봐야겠어요. 나한테 뭐라 그래주기를 바라면서....
아래가 우리집 똥개에요. 얘가 그렇게 위협적이고 불쾌한가.......아....40대이지만 제 동생이 개 공포증이 있어 사람들이 개를 싫어하고 무서워할수 있다는건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오지말라고 할 수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