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물점에서 변기를 사다가 싸인한 후 전시장에만 갖다둬도 '예술'이 됨을, 무려 100여년 전에(!) 간파해낸 천재 마르셀 뒤샹.
vs.
철학 게시판은 여타 커뮤니티와는 달리, 게시판에 언어로 된 똥을 씀풍씀풍 자꾸만 싸대도 '왠지 모르게 뭔가 (개똥 또는 사이비 허무주의) 철학적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특이한 효과가 있음을 "뒤늦게" 깨달은 어느 한심한 따라쟁이. (왜냐면 당신 같은 뭔가 허무에 빠진 은거 도인 또는 사이비 교주 흉내 내던 당신 선배들(?)이 인천에서 강릉까지 이미 줄을 서 있거든...셀 수가 없어 셀 수가...)
왜 인간들은 이렇게 하나같이 지루한 스테레오타입들인지...ㅉㅉ 그래서 미쳐도 곱게(아니, '창의적으로') 미치라는 소리가 나온 듯...
위는 홍길동전을 모욕한 똑같은 똥글이 두번 올라왔길래 썼던 댓글인데, 저 댓글이 달리자마자 글이 사라졌길래, 마침 새로 싼 똥에 그냥 갖다 붙였습니다. 새 똥이나 헌 똥이나 냄새 나고 더럽기는 마찬가지니까요. (뭐 따지자면 오래된 똥이 좀 덜하긴 할 겁니다만...)
2) 그와는 별도로, 저는 님이 '그때 그놈'이 아이디 새로 파서 들어온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좀더 상세히 밝히자면, 저 위에 언급한, 인천에서 강릉까지 줄을 선 님의 선배들 중 한 사람과 님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길 하고 있는 거죠.
그런 인간들이 하도 많아서 닉네임은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간 유별나게 정도가 심한 녀석이 하나 있었더랬죠. 개독스러운 바탕을 깔고 가는 것도 그렇고, 최소한의 진지함도 결여한, 503호 죄수도 울고 갈 법한 동문서답 유체이탈화법, 고갱의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제목은 그냥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 100% 이상임)>를 항상 근성짤로 달고 다녔으며, 툭하면 지가 쓴 글을 제멋대로 지웠고, 마지막으로 엄청나게 끈질겼던 놈이 있었죠.
제가 보기에 여태까지 하는 짓들을 봤을 때 님은 그넘 자신이거나 아니면 그넘의 환생일 겁니다. 제가 틀렸대도 상관 없어요. 어차피 님이나 그넘이나 여기서 존재 자체가 별 의미가 없고 민폐만 끼친다는 점은 유사하니까요.
(덧붙임) 똥글 쓰고 댓글 달리면 지우고 그 위에 또 똥글 쓰길래 제 댓글을 더 이상 지울 수 없게 아예 글 하나를 새로 올립니다. 보면 볼 수록 그때 그놈? 판박이네요. 솔직히 이런 인간을 언급하며 타이핑 한번 치는 것도 아깝긴 한데 생각을 바꿔서 그냥 철게에서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숙명적 엔터테인먼트? 내지는 씁쓸한 푸닥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정기적으로 주민세 내는 심정으로 쓰고 있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정 마음에 안들고 짜증 나면 철게 안 들어오면 그만이니까요. (여기를 아끼신다는 기향님은 지못미...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