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습기를 구입했었는데, 사용 설명서를 읽다가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장시간 제습기를 작동시킬 경우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으니, 영유아나 환자가 있는 곳에서는 주의하세요'
이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선풍기 사망설'(선풍기 바람 오래 맞으면 죽는다는 그 미신)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제습기의 원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를 응축해서 물을 고이게 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왜 산소가 소모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그나마 추론을 해본다는게, '수분을 응축하면서 산소가 함께 물에 용해되나?' 정도인데, 이게 그 정도로 유의미한 수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원리가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