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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패착
게시물ID : history_29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몰라
추천 : 4
조회수 : 416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7/02 11:33:01
젊은 장정 100만 명이 군대에서 10년간 복역을 합니다.

만약 100만 명 중 50만 명이 논과 밭에서 일을 한다면 매년 걷어들일 수 있는 작물의 양은 얼마일까요?

그 중에서 걷어들일 수 있는 세금의 양은 또 얼마일까요?

그들이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게 된다면 인구의 증가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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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앙의 변법

 분명 제갈량은 진나라 때 상앙이 변법을 시행하여 10년 만에 부국강병을 이룩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 텐데요. 더욱이 똑같은 진나라 땅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남자 나이 20살 여자 나이 17살이면 무조건 결혼을 해야 했죠. 안 그러면 매서운 세금 폭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큰 아들은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하니 상관이 없었지만 2째부터는 20살이 되면 분가를 해야 했습니다. 새로이 집을 짓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죠. 인구의 증가는 곧 국력의 신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시이기 때문에 쉽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휴가 등을 통해서 젊은 군인들이 결혼을 할 수 있게끔 해주고 그들이 자식을 가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줬어야 합니다. 세금 혜택 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대한 혜택도 필요했겠지요.

2. 북벌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북벌 때문에 결국 사마의가 등용을 받습니다. 좀 더 멀리 내다봤다면 한 5년 정도 전쟁을 하지 않으면서 국력을 키웠다면 어땠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 시간 동안에 사마의를 모함하여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야 합니다. 그랬다면 그 어느 누가 있어서 제갈량의 상대가 되었을까요? 힘 한 번 모았다가 치고 나갔다면 일거에 통일 대업을 완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3. 형주 그리고 관우

 욕 먹을 각오로 씁니다. 관우는 제갈량이 죽인 것입니다. 조위와 동오 두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유비와 제갈량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 근거는 방통이 죽자마자 제갈량은 촉으로 들어갑니다. 또한 유비의 패착을 전령을 통해서 알고 그 후속 조치를 아주 신속하게 처리를 합니다. 근데 관우가 두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는 사실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었다는 것은 차도살인 입니다. 형주가 아깝긴 하지만 관우를 조조의 손을 통해서 없애 버린 것이죠. 훗날 유비도 세상을 떠나고 장비도 죽고 나서 감히 제갈량에게 맞설 인물은 없었으니까요.

4. 유비의 동오 정벌

 이것도 차도살인이라고 봅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도움 없이 전쟁에서 승리한 기억이 없는 사람입니다. 전략과 전술 측면에서 절대로 조조를 이길 수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갈량은 동오 정벌에 참전을 하지 않았을까요? 차라리 성도에 유비를 두고 자신이 대군을 끌고 쳐들어갔다면 충분히 형주를 되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유비가 막무가내로 참전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면 성도에 조운 하나 남겨두고 가면 됩니다. 그리고 유비가 패하고 백제성에서 죽을 때 성도를 떠나서 유비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떠납니다. 기실 유비는 황제가 되고나서 제갈량의 조언을 잘 안 듣습니다. 자기 고집을 내세우고요. 제갈량 입장에서 매우 피곤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죠. 하지만 이 때의 손실은 너무나 막심했죠. 

관우를 도와서 형주를 지키고 있었으면서 유비가 날려버린 100만 대구을 수중에 쥐고 있었다면 결국 제갈량을 막을 자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조가 그랬죠. 낙양에서 형주까지 5일이면 간다고요. 과연 누가 제갈량의 100만 대군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제갈량은 우리에게 < 너무 머리가 좋은 사람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순 없다. > 라는 조언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방통은 < 제 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방심을 하면 쉽게 당한다. > 라는 것을 알려주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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