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약속때문에 죽을맛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내시간 내가 쓰는거니까 1도 상관없었는데
유독 한 그룹에서 퇴근하고 술한잔 하자는둥. 다같이 얼굴보자는둥.. 별일아닌(?) 약속이 너무 많고
거절하면 본인때문에 약속 파토났다며 대역죄인 마냥 분위기가 만들어져서=_=;;
매번 시간되는 애들끼리라도 만나라고 하는데
그런 소규모 모임은 더 자주있고, 이번엔 꼭 다같이 얼굴보자! 하는 약속이 너무 잦네요;;;
친구들은 미혼이고.. 결혼한 친구가 한명 더 있긴 하지만 개인사업을 해서 그 친구야 별 제약이 없다지만
저는 남편이랑 맞벌이하는 일개 회사원이니... 퇴근하고 밥도 먹고 집안일도 해야하는데....ㅋㅋㅋ
친구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준다던지, 생일같을때엔 남편한테 미리 얘기해서 모임에 참석도 하지만
이런 짜잘짜잘한 자리때문에 시간쓰고 에너지 쓰고싶지 않은데;;
뭣보다 남편이 그 친구들을 극도로 싫어해서, 그 친구들만 만나러 가면 꼭 싸웁니다 ㅠㅠ 엉엉 ㅠㅠ
(세상이 좁다보니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제친구들이지만 남편 입장에선 싫어할만 해서;;
싫어하지 말라고 얘기?강요? 안하고, 같이 만날 자리도 안 만듭니다.. 그저 제가 그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리는게 싫은듯;;)
요근래 집에 일이 좀 있어서 한동안 불참 선언을 하긴했는데 이게 뭐라고.. 몇일 엄청 스트레스네요;; 차암나....
난 가정이 있으니 매번 나가기는 힘들고, 좀 큰일(?)있을때만 참석하겠다 얘기를 해야 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겠죠?
나이가 30이 넘었으면 이런얘기 대놓고 안해도.. 당연히 미혼인 친구들끼리 만날줄 알았는데
친구들 모임문제로 머리털이 싹 빠져버리겠어요......